[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이 다시 50%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8770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더 많이 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달 월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액인 7130억 원을 2.5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18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이 50.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24일 이후 3개월여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17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관련 무죄가 확정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301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식이 11일 장중 처음으로 1주당 30만 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최근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이달 1조2330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17일 기준 SK하이닉스 신용잔고는 3951억 원으로 6월 말보다 30%가량 급증했다.
신용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로 주식에 투자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는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셈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