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에 수출 역풍, 모간스탠리 한국 경제성장률 1%로 전망치 낮췄다
등록 : 2025-04-18 09:11:28재생시간 : 1:26조회수 : 성현모
[씨저널]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을 반영했다.

모간스탠리는 16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연구원은 "관세 문제 장기화와 주요국 성장 둔화로 한국의 중장기 성장 전망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1.4%로 예측하며 관세 불확실성을 비롯한 대외 여건 악화가 지속적으로 수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무역 위축과 미국의 경기 둔화가 약세를 보이는 한국 경제 성장에 더 큰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점진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도 악재로 지목됐다.

6월 조기 대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한국의 정책적 여력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 최소 2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0% 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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