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은 중국에서 니케가 잘 되면 하반기 모멘텀 공백을 메꿀 수도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유안타증권은 17일 시프트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0’,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16일 기준 주가는 4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 "시프트업 지금 주가에서는 매입해 볼 만, 올해 실적 우상향"

▲ 시프트업은 니케 중국 흥행 시 하반기 공백을 메울 모멘텀이 될 것이다. <시프트업>


시프트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431억 원, 영업이익은 2% 줄어든 25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글로벌 ‘니케’는 이벤트 및 콜라보가 있었으나, 2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직전 사용자 ARPU(사용자당평균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325억 원으로 예상된다.

‘스텔라블레이드’는 꾸준한(분기 8만장) 패키지 판매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일회성 인건비(상여금)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2%pt 감소한 59%를 예상한다.

4월16일 현재 사전 예약자수 657만여 명으로 텐센트가 서비스한 게임 중 가장 높은 숫자이다. 출시 직전 대규모 마케팅을 기대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서브컬쳐 쟝르의 경쟁 심화, 이미 공개된 컨텐츠의 출시(미래시 문제) 등의 우려는 서브컬쳐 경쟁이 가장 극심한 일본에서 가장 높은 흥행이 되었고, 현재에도 되고 있다는 점,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한 컨텐츠의 중국 현지화 작업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동일 쟝르 게임 ‘원신’은 40개월간 중국에서만 매출액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6월 콘솔 게임 ‘스텔라블레이드’의 스팀 출시는 스팀 플랫폼을 통한 게임 사용자수가 3367만 명, 동시게임사용자 1250만 명으로 콘솔게임을 넘어선지 오래인데다가, ‘플스5’의 판매 부진(‘플스4’ 대비 절반 수준)으로 PC를 통해 게임 하고자 하는 대기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영 연구원은 “5월 중국 ‘니케’, 6월 ‘스텔라블레이드’의 스팀 출시가 기대 이상의 흥행 시 하반기 신작 모멘텀 공백을 실적 모멘텀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니케’에 대한 2025년 평균 일매출 가정은 중국내 매출 순위 10~20위 권인 11억7천만 원, ‘스텔라블레이드’ 스팀매출은 콘솔 초반 매출액과 동일하게 가정했다.

시프트업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3152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325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5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6.2%p 상승한 7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