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티칸 교황청이 현지시각으로 4월21일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전했다. 향년 88세.
바티칸 교황청은 21일 동영상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35분께 선종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렴으로 장기간 입원한 뒤 최근 교황청에 복귀했다.
케빈 파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깊은 슬픔으로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13일 남미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교황 자리에 올랐다.
로이터는 진보적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내부 갈등으로 분열된 조직의 질서를 회복하는 임무를 안고 선출되었다고 전했다.
다만 내부에서 전통을 훼손한다는 지적과 더 많은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그가 내부에서 진보와 보수파 양측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빈민과 이민자를 비롯한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꾸준히 서 왔다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기준으로 차기 교황 선출에 참여하는 추기경의 약 80%를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자연히 후임으로 교황에 오를 인물도 진보 정책을 이어받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