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업종 투자의견이 하향됐다.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과 판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보험업종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장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

▲ 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와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헙업종 모멘텀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며 “4월부터 건강보험 보험계약마진(CSM) 배수가 회복된다고는 하나 2024년 평균까지 상승하진 못할 것이고 보험료 인상으로 매출 규모 자체도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보험업종 투자의견은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했다.

보험사들은 2025년 기초 CSM 자체가 낮아진 수준에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이 변경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CSM 배수 하락과 CSM 상각익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분석됐다.

CSM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보험사들은 이를 회계상 보험부채로 잡은 뒤 일정 비율로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CSM 배수가 높으면 같은 보험료를 받아도 더 많은 판매이익을 남길 수 있다. 반면 CSM 배수가 낮아지는 것은 장기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은 4월부터 보험료를 인상해 CSM 하락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사들의 2025년 1분기 실적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1분기 5개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생명·메리츠화재)의 합산 순이익은 2조3870억 원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 2조9710억 원보다 19.6%, 시장추정치 2조4760억 원과 비교하면 3.6% 줄어든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