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 주가가 하향됐다. 신작의 초기 흥행에도 매출이 빠르게 하향되면서 성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7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유진투자 "넷마블 목표주가 하향, 중장기 안정적 매출원 확보가 중요"

▲ 7일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 목표주가로 4만6천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넷마블 주가는 4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의훈 연구원은 “신작 매출 감소로 MCoC와 스핀엑스 매출이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불투명한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 EV/EBTIDA(가치평가핵심지표)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 출시한 신작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장기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혼렙은 지난해 2분기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 크게 흥행했지만 매출이 빠르게 줄었다. 이에 4분기에는 기존 작품 MCoC와 스핀엑스 3종의 매출을 밑도는 등 지식재산권(IP) 매출 장기화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다수의 신작들이 흥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매출을 낼 수 있는 IP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주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40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753%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인 300억 원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나혼렙은 3, 4분기 이어진 매출 하락세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10주년 이벤트로 반등했던 MCoC 매출도 1분기에는 하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달 20일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G)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에 유의미한 매출 기여를 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