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모니카 코자키에비치 나우타조선소 사장,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마르친 링벨스키 PGZSW 사장이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 전시회 부스에서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식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전시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5(MADEX 2025)에서 폴란드 조선소 ‘PGZSW’, 나우타조선소 등과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과 마르친 링벨스키 PGZSW 사장, 모니카 코자키에비치 나우타조선소 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부터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에 수차례 실무 회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결과물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링벨스키 사장과 코자키에비치 사장은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 측은 “폴란드 조선소가 전략적 파트너가 되면서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과 현지화 등 수주를 향한 행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PGZSW와 나우타조선소는 한화오션과 오르카 사업과 폴란드 해군 함정 산업의 현대화,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키로 했다.
PGZSW와는 해양초계함(OPV), 수상함, 지원함, 무인 수상·수중체계, 해외시장 최적화형 잠수함의 공동 개발·해외 수출을 협력한다.
나우타조선소와는 폴란드 내 잠수함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작업 기반이 마련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우타조선소는 폴란드 유지·정비·보수(MRO)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3사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의 공동 개발·건조, 유지·보수, 기술이전, 수출 등에서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폴란드 현지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오션은 국내 200여 개의 협력 중소기업들과 잠수함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 건조 기술이전과 유지·보수, 현지화 등을 통한 K해양방산의 역량 확대와 폴란드의 조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