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트럼프 AI 전력 수요 대응에 화석연료 더 힘실어, "미국 경쟁력 약화 낳을 것" 우려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천연가스를 비롯한 화석연료 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기후변화 대응 및 경제성을 고려해 재생에너지를 우선순위로 활용하던 빅테크 기업들도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미국 기술전문지..

미국 연구진 "한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지키려면 재생에너지 중심 개편 필수"

한국 반도체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탄소중립 산업정책연구소(NZIPL)'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친환경 칩 전략: 친환경 에너지와 반도체 리더십 연계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진은 미중 무역갈등과 에너지 위기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려면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이를 실현하려면 정부 내 통합 전략기구를 설립해 정부 부처간 소통을 촉진하고 민관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 반도체 산업은 중국과 미국 사이의 지속적 무역 갈등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 연대와 중국의 시장 상호의존 사이에 끼어 있어 한쪽 위험만 회피하려 해도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보복이나 외교적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진은 이어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반도체 산업은 비용 경쟁력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국가기후평가 보고서 게시하지 않을 것, 법적 의무 없어"

미국 기후보고서 게시 의무를 이관받은 기관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16일(현지시각) 미국 우주 전문지 스페이스닷컴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은 '국가기후평가(NCA)' 보고서 공개용 웹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국가기후평가 보고서는 미국 연방정부가 5년 주기로 단행하는 기후변화 현황 조사 결과를 담는다. 미국 국내 현황 외에도 기후변화 자체에 관한 정보를 종합하고 이에 필요한 대응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어 타국에서도 종종 참고하는 자료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국가기후평가 보고서가 공개돼 있던 기존 웹사이트(globalchange.gov)를 폐쇄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미국 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USGCRP)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었다.폐쇄 직후 미국 백악관은 국가기후평가 보고서는 미 항공우주국을 통해 계속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베서니 스티븐스 미 항공우주국 대변인은 'USGCRP는 이미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며 '미 항공우주국에는 해당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호스팅할 법

한국시멘트협회 제52회 시멘트 심포지엄, 탄소중립 2050 목표 교류

한국시멘트업계가 한 곳에 모여 탄소중립 대응을 놓고 논의와 교류를 진행했다.한국시멘트협회는 16일 강원도 원주에서 '제52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1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심포지엄에는 국내 9개 시멘트업계 임직원 및 관할 지자체 강원특별자치도, 한국세라믹학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등 국내외 시멘트산업 및 학계 전문가 약 360여명이 참석했다.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쌍용C&E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연구개발 추진현황', 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 산업 SCR(Selective Catalytic Recudtion) 설비설치 운영계획'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학계에서도 모두 19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또한 배성철 한양대 교수는 시멘트 관련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친환경 시멘트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소개했다.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시멘트 산업은 오랜 기간 국가 핵심 기간산업이었지만 올해 복합적이고 구조적 도전을 맞닥뜨렸다"며 "심포지엄의 현안 중심 특강과 세션은 우리 산업 탄소중립 전환과 제도

금호석유화학 CCUS 설비 준공식 열어, 연간 이산화탄소 7만6천 톤 포집

금호석유화학이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금호석유화학은 16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 구축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2023년 12월 착공식 이후 19개월만이며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가동해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을 세웠다.금호석유화학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다른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전환 활용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이사, 강재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사업대표,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경과보고 및 탄소중립실천 협약서 교환을 진행한 뒤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으로 이동해 테이프커팅식과 설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금호석유화학의 발전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CCUS설비는 최대로 가동할 경우 연간 7만6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

미국 화석연료 늘리면서 캐나다에 '산불 관리' 촉구, "적반하장" 비판 확산

미국 정부가 화석연료 생산량은 늘리고 재난대응은 등한시하면서 기후재난과 관련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최근에는 타국에서 발생한 재난에 자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여 비판이 집중됐다.15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6명이 캐나다 대사관에 공동서한을 보내 산불 대처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이들 의원은 '여름이 시작되면 우리 유권자들은 공기를 가득 채우는 질식할 듯한 캐나다 산불 연기를 견뎌야 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우리 지역에서 여름은 야외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인데 산불 연기가 그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캐나다 정부에 산불 연기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가디언은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요청을 두고 '적반하장'이나 다름없다고 논평했다.캐나다 산불은 화석연료가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매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그런데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는 미국 정부가 기후재난 피해자라 할 캐나다에 이와 같은

KoSIF "한국 금융 화석연료에 173조 묶여, 에너지 전환에 걸림돌"

한국 금융기관들이 화석연료 산업에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투자해 에너지 전환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6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실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화석연료금융백서'를 공동 발간했다.이번 백서를 보면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규모는 약 173조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보험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372조3천억 원까지 늘어난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상당액이 한국전력공사와 그 자회사에 집중된 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2025년부터 화석연료 발전 수요는 감소하고 재생에너지 수요는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전망과 달리 실제 투자 흐름은 여전히 과거의 관성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의 신규 실행액은 화석연료 부문이 32조8천억 원,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4조8천억 원으로 약 7배 격차를 보였다.

환경장관 후보자 김성환 "재생에너지·원전 믹스해야" "기후에너지부 신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으로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적절히 섞는 '에너지 믹스'를 제안했다.김성환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적정하게 믹스하면서 가는 게 대한민국의 장차 에너지 정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합리적으로 잘 믹스해서 대한민국이 탈탄소 사회로 빨리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또 '(문재인 정부와 달리) 이재명 정부는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설계수명이 다 된 원전을 계속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도 원전을 추가로 2기 짓는 것을 지난 정부 때 확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장관이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또 '환경부와 산업부의 에너지 파트를 결합해 가칭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만드는) 안이 하나 있고 환경부의 기후정책 파트와 산업부의 에너지 파트를 떼어서 신설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과 협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덧붙여 기후에너지부가 해야 할

녹색전환연구소 "청년들은 기후위기 당사자, 기후 거버넌스에 참여 보장해야"

기후위기 당사자인 청년 세대가 기후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녹색전환연구소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성환경연대,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등과 함께 '2035 NDC와 기후 거버넌스: 여성과 청년이 제안하는 미래의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2035 NDC는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말한다.이번 토론회는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박정현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녹색전환연구소는 이번 토론회에서 '청년 주도 기후 거버넌스 실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기후 거버넌스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체계를 말한다. 정부와 정부가 설치한 각종 위원회, 지방자치단체가 중심 역할을 한다.김주온 녹색전환연구소 기후시민팀 연구원은 현행 기후 거버넌스와 관련해 정책 결정 주체가 중년 남성 전문가, 산업계 중심으로 짜여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김 연구원은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명

플라스틱 폐기물 위협 예상보다 커, 국제협약 앞두고 '생산 규제' 화두로 재부상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연장 협상(INC-5.2)이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플라스틱협약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렸던 회의에서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올해 연장 회의가 계획됐다.최근에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기존 예측보다 심각한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제플라스틱협약 협상에 걸린 무게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15일 최근 환경단체 발표와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한국 부산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조약 내용에 플라스틱 생산 규제를 포함하는 것에 반대했던 국가들은 올해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생산 규제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들은 국제플라스틱협약이 폐기물 문제 대응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NC-5에서는 이 때문에 각국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올해 연장 협상 자리를 가지게 됐다.연장 협상인 INC-5.2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8월7일부터 개최된다.이에 지난달 유럽연합(EU), 아프리카, 남아메

영국 기상청 "더 덥고 습해진 날씨가 일상화, 사회적 악영향 심각"

영국의 날씨가 더 덥고 습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영국 기상청이 '국제 기후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에서 더 덥고 습한 날씨가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에 1961~1990년 평균보다 5도 높은 기온이 기록된 날이 약 두 배 증가했다. 평균보다 8도 높은 날은 세 배, 10도 높은 날은 네 배 늘었다.일조량도 지난 10년 동안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지난 20년 사이에 영국 전역의 카운티들에서 평년 대비 월 강우량이 두 배 이상인 달의 수도 약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강우량은 대부분 10월부터 3월 사이에 집중됐다.특히 2023~2024년은 1767년 영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습한 해로 기록됐고 더비셔, 노팅엄셔, 웨스트 미들랜즈 등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마이크 켄든 영국 기상청 기상학자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록이 자주 경신되면서 이런 극단적인 현상을 보는 것이 새로운 정상이 됐다'며 '해다마 변화는

중국 유럽연합과 고위급 기후회담 열어, "올 가을에 2035 NDC 발표하겠다"

중국이 이번 가을에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내놓는다.1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연합(EU)과 고위급 기후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 가을 안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2035 NDC는 제출 기한이 원래 올해 2월까지였으나 여러 주요국들이 국내 정치 상황 문제로 제출이 늦어져 올해 9월로 연기됐다.유럽연합과 중국은 모두 2035 NDC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유럽연합 양측은 모두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앞서 NDC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중국 측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고려하고 전체 경제 범위를 아우르는 NDC를 수립하고자 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에는 구체적인 업데이트를 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이터는 중국 외교부가 정확한 일정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NH농협손보 산불과 폭염에 수익성 건전성 우려, 송춘수 '소방수' 역할 시험대

올해 초 영남 산불에 이어 폭염과 호우 등 기후위기 속 송춘수 NH손해보험(NH농협손보) 대표의 위기 대응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NH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기후재해 손실이 고스란히 손익과 자본건전성에 반영되는 구조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NH농협손보의 손해율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NH농협손보는 올해 1분기에도 영남지역 산불로 손실을 입었다.NH농협손보가 추산한 당시 원수보험금은 1천억~1500억 원 수준이다. 실제 발생한 손실은 이보다 작은 규모라고 해도, 연간 NH농협손보 순이익이 1천억 원대인 만큼 영향이 적다고 말하긴 어렵다.산불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며 NH농협손보는 1분기 보험손익으로 –18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분기(616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을 뿐 아니라 적자로 돌아섰다.보험손익 감소에 따라 2025년 1분기 전체 순이익으로도 204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1년 전보다 61.8% 줄어든 수치다.NH농협손보는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을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다.이에 따라 3월 말 기준 NH농협손보의 일반보

이재명 정부 RE100 속도 낸다, 산단 이어 에너지 '계획입지제도' 도입하나

이재명 정부가 산업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이에 일각에서는 한국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에 더해 그동안 재생에너지 확산의 발목을 잡아온 발전부지 부족과 복잡한 인허가 제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4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10일 산업부 1차관을 단장으로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등 주요 부처들이 모두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결성했다. 산단이 들어설 것이 유력한 전라남도 지자체들은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RE100은 가입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비중을 100% 재생에너지로 채우는 캠페인을 말한다.영국 클라이밋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RE100'과 한국 전력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이 존재한다. 올해 4월 기준 한국형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862곳에 이른다.재생에너지 비중이 매우 낮은 한국

트럼프 정부 텍사스 홍수 참사에 '늦장 대응' 비판, 국토안보부 "사실무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 수습이 늦어지고 있다. 이번 재난을 두고 재난 대응 체계 해체를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홍수 참사 수습 작업이 폭우에 지연됐다고 보도했다.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멕시코 접경 지역 일대에는 밤사이에 최대 2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기상 당국은 홍수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데이비드 로스 미국 기상예보센터 선임 기상예보관은 블룸버그를 통해 '또다른 돌발 홍수 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일어나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4일 발생한 과달루페강 홍수 참사로 인한 사망자 집계는 이날 기준 120명을 넘어섰다.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큰 피해와 지연되는 복구 작업에 트럼프 정부를 향한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양대기청(NOAA) 등 인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해와 대응이 늦어졌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두

유럽연합 중국에 더 강력한 기후대응 촉구, "석탄 산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유럽연합이 중국에 기후대응 수준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은 고위급 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훅스트라 위원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앞으로 더 많은 기후 리더십 역할을 맡아 향후 몇 년 안에 의미있는 배출량 감소를 실현하고 석탄 산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에서 승인된 신규 석탄 발전량 규모는 11.29GW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이다.앞서 훅스트라 위원은 지난주에도 '중국 정부가 배출량 감축에 더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유럽연합은 중국과 공동 기후 선언에 서명하는 것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우리는 잠재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동 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선언문에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안에 담기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다만 유럽연합이 구체적으로 중국이 어떤 내용을 공동 선언에 넣는 것을 원하는지

전례 없는 초여름 폭염에 '온열질환 팬데믹' 온다, 세계 보건당국 초긴장

전례없이 강력한 초여름 더위에 전 세계에서 온열질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이같은 더위는 올해 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이 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각국 기관과 연구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올해 초여름 폭염에 세계 각국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한국 질병관리청은 10일 2011년 처음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응급실에 방문한 온열질환 누적환자수가 가장 이른 시기에 1천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일일 발생 온열질환자 수도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2018년은 한국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해였다.올해 5월15일부터 7월8일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228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했다.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81.1%는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

브라질 대통령 "국제협력 체계 위기, 나토 군사비 지출로 기후재정 지원 줄어"

차기 기후총회 개최국인 브라질의 대통령이 '탈세계화' 추세에 기후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체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가디언 칼럼을 통해 '2025년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며 '하지만 동시에 올해는 1945년에 구축된 국제 다자주의 질서가 붕괴된 해로 기록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탈세계화 같은 말이 흔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함께 한 행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탈행성화라도 하지 않는 한 서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브라질은 올해 11월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국이다. 실바 대통령도 과거 기후대응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온 지도자로 이번 총의 주최 측으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바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은 2030년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대신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다'며

그린피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평가, "LG엔솔·CATL 외엔 감축 계획 부실"

국제 환경단체가 주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평가해 공개했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10일(현지시각) 세계 10대 배터리 제조사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평가한 결과 두 곳을 제외하면 감축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배터리 업체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 여부와 공급망 내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내역 등을 살펴봤다.두 가지를 모두 이행한 업체는 한국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세 곳뿐인 것으로 파악됐다.에린 최 그린피스 동아시아 캠페이너는 '전기 사용과 원자재 조달은 배터리 제조에서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지만 대다수 배터리 업체들은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 또는 둘 다에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와 같은 감축 노력의 부재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탈탄소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지적했다.삼성SDI, SK온 등 다른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RE100에 가입하기는 했으나 공급망 내 감축 계획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면세점 서울시립미술관과 맞손, 기후위기 주제로 한 전시회 열기로

신세계면세점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연다.신세계면세점은 10일 서울시립미술관과 콘텐츠 교류 및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두 기관은 앞으로 미디어아트 및 전시 기획, 아트 브랜딩 협업,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을 탐구하는 콘텐츠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협업은 전 세계적 위협으로 떠오른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하고 실천적 메시지를 예술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객의 몰입과 확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매개로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신세계면세점은 설명했다.신세계면세점은 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교류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025년 전시 의제 '행성(Planet)'을 주제로 기획한 '다시, 지구: 다른 감각으로 응답하기' 전시다. 8월28일부터 2026년 2월22일까지 6개월 동안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전시실 1·2 및 A라운지 1·2에서

그린피스 해양다큐 '씨그널' 개봉 예고, "영화 통해 공해 보호 촉구"

국제 환경단체가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한다.그린피스는 10일 해양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를 1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씨그널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보더레스랩, 수중 특수촬영 전문회사 망그로브 등이 협업해 제작했다. 개봉을 앞두고 해양 보호를 염원하는 시민 3천여 명이 그린피스를 통해 후원으로 제작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제목 '씨그널'은 바다가 전하는 마지막 신호라는 의미에서 채택됐다. 영화에서는 스페인 해양소음 연구자, 호주 수중 사진작가, 한국 제주 해녀, 멘시코 어민, 그린피스 활동가 등이 직접 보고 느낀 바다에 관한 사실을 증언한다.미쉘 앙드레 스페인 해양소음 연구 교수는 '바다는 태초부터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왔다'며 '바다가 조용하다면 그것은 죽은 바다'라고 설명했다.바다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음파로 소통하는 고래와 돌고래부터 시작해 각종 해양생물이 만들어내는 소음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교황 국제사회에 기후위기 대응 촉구, "기후변화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

레오 1세 교황이 선대 교황에 이어국제사회의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레오 교황이 9일(현지시각) 교황청 연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에서 '불의, 국제법 위반, 인권 침해, 심각한 불평등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것이 부추긴 탐욕이 삼림 벌채, 환경오염, 생물다양성 손실 등의 비극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그는 '이같은 비극의 원인에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기후변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로써 레오 1세 교황도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선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지를 이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레오 교황은 이날 선대 교황이 줄곧 중요하게 강조해온 '라우다토 시'(Laudato si') 회칙을 기념해 설립된 라우다토 시 센터에서 미사를 거행했다.라우다토 시란 한국어로 직역하면 '찬미받으소서'로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창조물로서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정의 실천, 소비주의적 행태 축소, 기후변화

고려아연 작년 신재생에너지에 5600억 투자, 5년 누적 1조 넘어서

고려아연의 최근 5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분문 투자 금액이 1조 원을 넘겼다.고려아연은 9일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666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3년 투자금인 492억 원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증가했다.최근 5년 동안의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 금액은 2020년 234억 원, 2021년 79억 원, 2022년 3675억 원, 2023년 492억 원, 2024년 5666억원 등 모두 1조146억 원에 이른다.고려아연은 친환경제련소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용이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호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 2018년에는 124MW(메가와트) 규모의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인 '썬-메탈스 솔라팜'을 준공했고, 2021년에는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했다.2022년에는 아크에너지를 통해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923MW 규모의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277M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

국제 기후연구단체 "지구온난화에 유럽 6월 폭염 사망자 3배 늘어, 화석연료 줄여야"

유럽에서 발생한 초여름 더위 피해자 숫자가 지구온난화 영향에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제 기후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WA)은 9일(현지시각) 올해 유럽에서 발생한 초여름 폭염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집계기간은 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집계기간 동안 유럽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 약 4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온열질환 사망자 숫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세계기상특성 연구진은 '이번 유럽 초여름 폭염 시기 사망자 약 2300명 가운데 1500명은 기온상승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실상 지구온난화가 폭염 사망자 수를 약 3배 늘린 셈이다.이번 연구를 위해 세계기상특성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과 협업을 진행했다.게리팔로스 콘스탄티누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그랜텀 기후변화 연구소 박사는 '기후변화는 폭염을 심화시키고 사람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단 1.5도 가량의 작은 온도 차이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후변화에 데이터센터 취약성 커진다, AI 인프라도 '기후 리스크' 피하지 못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세계 각지에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기후재난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데이터센터는 그동안 주로 온실가스를 내뿜게 하는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 그런데 정작 데이터센터도 기후재난에 큰 피해를 입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상호의존성이니셔티브(XDI)'는 9일 '2025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기후위험 및 적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XDI는 2007년에 설립된 연구 업체로 물리적 자산을 향한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공한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 가운데 기후재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데이터센터 비중은 약 6.25%로 파악됐다. 중위험군 비중은 15.79%였다.여기서 고위험군이란 데이터센터가 태풍, 해안 침식, 하천 범람, 가뭄, 강풍 등 기후재난을 겪으면 발생할 최대 손실 예상액이 인프라 자산가의 1% 이상인 집단을 말한다.XDI는 '고위험군 집단은 극단적 기상 및 기후위험으로 인한 인프라 손실 가능성이 커서 보험료가 매우

유엔 인권 이사회 "경제 탈화석연료화" 결의, '화석연료 퇴출'에 한 단계 낮춰

유엔 기관이 '탈화석연료화'를 언급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유엔 인권 이사회는 8일(현지시각) 각국의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구체적으로는 '경제가 탈화석연료화가 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명시됐다.마셜군도가 주축이 된 국가들이 제기한 '화석연료의 퇴출'에서 한 단계 낮춰 잡은 것이다.앞서 마셜군도는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통해 합의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여러 국가들의 반발에 철회했다.도린 데브럼 마셜군도 주유엔 대사는 로이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다른 태평양 이웃국가들처럼 협력, 대화, 합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같은 의도를 이번 결의안을 철회함으로써 드러냈다'고 설명했다.이번 유엔 인권 이사회 결의안은 구속력 있는 선언은 아니지만 국제회의에서 표준을 수립하거나 합의를 도출할 때 참고하는 의견이 된다.화석연료 퇴출이 명시된 이전 결의안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

트럼프, 텍사스 홍수 참사에도 재난대응체계 해체 강행 뜻 보이며 "누구도 예측 못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에도 불구하고 재난대응체계 해체를 그대로 강행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기상청 인력 감축에 변경은 없다'며 '이번 참사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누구도 이번 참사가 발생할 것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앨런 제라드 전 미국 해양대기청(NOAA) 폭풍 연구소 책임자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제시한 2026년도 예산은 이번과 같은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저해한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끝내는 셈'이라고 주장했다.블룸버그와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은 모두 이번 참사를 앞두고 사전경보가 제대로 발령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참사가 발생한 텍사스주 과달루페강 일대는 4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강 수위가 1시간 사이에 8미터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범람 경보는 사전에 나오지 않은 것

국제연구진 "전기차 전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 내연차 대비 73% 적어"

전기차가 전 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내연기관차보다 압도적으로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 연구단체 '국제청정교통협의회(ICC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가 전 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내연기관차 대비 7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는 유럽에서 전력부문이 빠르게 탈탄소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ICCT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유럽 전력 생산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로 전망됐다.전기차와 달리 하이브리드 차종들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매우 적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약 30%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ICCT는 유럽 수송부문의 탈탄소화는 전기차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유럽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3으로 많은 승용차들이 전기차로 전환해야 탈탄소화가 유의미하게 진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르타 네그리 ICCT 연구원은 &

2035년 세계 반도체 32%는 금속배선 부족 전망, "가뭄으로 구리 생산 감소"

세계에서 생산할 반도체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10년 후 금속 배선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기후변화로 가뭄이 늘어 금속 배선 재료인 구리 생산에 필요한 물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8일 로이터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고서를 인용해 "2035년 반도체 생산량 가운데 3분의 1은 구리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구리 공급 리스크가 현재보다 4배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기후변화로 가뭄이 늘면서 구리 광산업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어느 지역도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라고 전망했다.구리는 반도체 회로 내부에 있는 수십억 개의 미세 전선을 만드는데 들어간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 구리를 대체할 소재는 아직 없다.그런데 구리 생산을 위해서는 원광석을 분쇄하거나 불순물을 없애고 장비를 세척하는데 다량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바다 가꾸기 캠페인'에 650여 명 참여, 11월까지 매달 3팀 선정

수협중앙회가 바닷가 근처 환경 정화 활동을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수협중앙회는 앞서 4개월 동안 진행된 바다 정화 캠페인 '모두의 바다, 함께해(海)'에 17개 단체에서 650여 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전국 항·포구나 해안가를 돌며 해양쓰레기 12톤(t)을 수거했다.수협중앙회는 국민의 자발적 바닷가 청소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이번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단체당 최대 100만 원도 지원한다.일반 시민단체, 학생 동아리, 동호회, 친목회 등 단체나 모임을 구성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4개월 동안은 모두 38개 단체에서 1300여 명이 캠페인 참여를 신청했다.수협중앙회는 올해 11월까지 매달 3개 팀 이상을 선정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참가를 원하는 단체나 모임은 수협중앙회 홈페이지 또는 홍보포스터 QR코드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다음 달 활동을 위한 참가 신청은 7월31일까지다. 최소 참가인원은 20명 이상이다.

미국 '블랙아웃' 리스크에 석탄발전 지원, "재생에너지가 정전 위험 높였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막는 정책을 추진한다.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지원을 사실상 폐지한 데 이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셈이다.블룸버그는 8일 "2030년까지 미국 인공지능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정전 현상이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트럼프 정부가 석탄 발전소를 해법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소 폐쇄가 이러한 전력난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재생에너지에 지나치에 의존을 높인 결과가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에너지부는 "발전소 폐쇄로 5년 안에 미국 전역의 블랙아웃 가능성은 약 100배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기술 리더십에 모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법재판소 각국 기후변화 책임 판단 마무리 단계, 7월23일 의견 발표

국제사법재판소가 세계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를 해결할 의무가 있는지 판단하는 법적 절차를 곧 마무리 짓는다.국제사법재판소(ICJ)는 오는 23일에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책임에 관한 구속력 없는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구속력 없으나 세계 각국 법원들은 국제사법재판소가 내놓은 의견을 종종 판결에 참고하고 있다.이번 의견서는 기후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들이 처음 요청한 것이다.이들은 현행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주요 경제대국들이 제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아 기후위기 해결이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 본청에서 의견 청문회도 열렸다. 당시 청문회에서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대표단들은 모두 자국이 이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계를 통해 충분히 기후대응에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도서국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유엔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된 것 외에도 추가로 노력을 다할 의무는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국제사법재

BRICS 선진국에 기후금융 지원 확대 요구, "개도국에 지고 있는 책임 다해야"

중국, 인도 등 거대 개발도상국들이 서방권 선진국들에 글로벌 기후대응에 제 몫을 다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놨다.개도국 협력체 '브릭스(BRICS)'는 7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마무리 짓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식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브릭스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 등 5개국이 주축이 된 국제 다자주의 협력체다. 5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이란, 에티오피아,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모두를 더하면 세계 경제 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한다.이들 국가는 이번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 등 서방권의 최근 군사행동과 무역분쟁 시도를 비판하고 국제 무대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권이 기후대응에 제 몫을 다하고 있지 않다며 개도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금융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기후금융 지원은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에 지고 있는 책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들이 여

미국 텍사스 홍수 80여 명 참사에 트럼프 기후정책 여론 악화, 예산 감축 '급제동'

미국 텍사스주에서 기습적 홍수에 8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가 기후변화 영향에강해진 것으로 분석돼 그동안 기후대응 정책 축소를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참사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에 트럼프 정부가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재난 대응 지원 및 예방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기후대응 관련 예산 및 인력 감축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7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텍사스주 과달루페강 일대에서 발생한 돌발홍수로 80명이 넘는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부터 과달루페강 인근에는 4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강 수위는 불과 1시간 만에 8미터 높아지며 일대를 덮쳤다.이날 과달루페강 인근에 위치한 '캠프 미스틱'에서는 청소년 여름 캠프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행사에 참석한 인원 다수가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희생됐다.로이터는 전체 사망인원 가운데 28명이 해당 캠프에 참여한 10대 소녀들로 확인됐고 희생자들 외에도 실종자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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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 핵심 관료 출신, 이재명 정부서 '예산통의 귀환' [2025년]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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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리조트 브랜드로 키워, 사업구조 불균형 해소·실적 개선 과제 [2025년]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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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컨설턴트 출신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고도화·AI생태계 조성에 집중 [2025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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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 맡아, 이재명 대통령 신뢰 깊은 정보 전문가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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