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SMC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상승에 투자자 '베팅', 파운드리 가격 인상 전망

TSMC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상승에 낙관적 전망이 퍼지고 있다.반도체 수요 부진과 환율 변동,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 등 리스크가 떠오르고 있지만 TSMC가 파운드리 단가 인상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반영됐다.블룸버그는 17일 "TSMC 주가 하락을 예측한 옵션 투..

TSMC 미국 3나노 파운드리 공장 '완공', 2나노 반도체 공장도 건설 시작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두 번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이미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3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TSMC는 미국에 2나노 및 차세대 1.6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하는 제3공장 건설도 이미 시작했다며 공격적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웨이저자 TSMC 회장은 1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의 증설 현황을 발표했다.그는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이 이미 완공되었으며 3나노 미세공정 기술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2나노 및 차세대 A16(1.6나노급) 공정이 활용되는 세 번째 반도체공장 건설 작업도 이미 시작되었다는 발표가 이어졌다.웨이저자 회장은 "현지 고객사의 수요가 강력해 반도체 생산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각 공장의 건설과 가동 일정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위탁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중국 리튬 선물 가격 3개월 만에 최고치, 주요 업체 생산 중단 영향

중국 거래소에서 리튬 선물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17일 탄산리튬 가격은 4% 이상 급등해 톤당 6만9980위안(약 1356만 원)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이는 4월2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탄산리튬은 주로 소형 전기차용 LFP 배터리나 에너지 밀도가 다소 낮은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용 배터리를 만들 때 사용한다. 의약품 원료로도 쓴다.중국 내 주요 리튬 업체가 일부 광산에서 생산을 중단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장거광업은 칭하이성에 위치한 한 광산에서 지방정부의 지시로 리튬 생산을 최근 중단했다고 공시했다.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거광업은 2024년 들어 9월까지 9278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했다.중국 선물거래업체 갤럭시퓨처스의 천징 분석가는 "(장거광업의 생산 중단으로) 투기 심리가 강한 상황"이라면서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탄산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톤당 59만

인텔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에 증권사 전망 부정적, 18A 양산 일정 늦어져

인텔이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와 CPU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증권사 웰스파고는 보고서를 내고 "인텔은 여전히 다수의 도전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텔의 수익성 회복 속도와 PC 및 서버용 프로세서 경쟁 심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전략 불확실성 등이 배경으로 제시됐다.웰스파고는 인텔이 주력으로 앞세운 18A 미세공정 파운드리 수율 개선에 곧 긍정적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인텔은 2027년 말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18A 공정 성과는 이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 요소로 꼽힌다.올해 18A 미세공정으로 생산되는 인텔의 첫 PC용 CPU '팬서레이크'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다.그러나 웰스파고는 18A 반도체 양산 시점은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이를 적용한 서버용 CPU 출시 시기도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일론 머스크 자리' 빼앗나, 미국과 중국 가교 역할 키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양측의 원만한 소통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며핵심 인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두 국가의 가장 중요한 협상 테이블에 오르면서 젠슨 황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미국 CNBC는 17일 "젠슨 황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능숙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그는 이미 엔비디아 CEO의 역할을 넘어선 존재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CNBC의 투자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젠슨 황은 천재 공학자이자 세일즈맨, 정치인"이라며 사실상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놓았다.젠슨 황의 이러한 역량은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에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H20' 수출 재개를 허용하며 돋보이고 있다.H20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뒤 이를 사실상 판매할 수 없도록 하며 중국과 무역 전쟁에 한층 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이후 젠슨 황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량 급감 이어져, 포드 GM 전기 픽업트럭에 밀렸다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며 포드 F-150 라이트닝 및 GM 허머EV와 같은 경쟁 제품에 밀리고 있다.사이버트럭이 당초 계획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출시된 데다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도 악화하며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7일 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가 2분기에 사이버트럭 4306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같은 기간에 포드 F-150라이트닝은 5842대, GM 허머EV는 450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테슬라는 지난해 2분기 사이버트럭 8755대를 판매하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1년만에 3위로 추락한 것이다.2023년 말부터 고객에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1만6692대로 정점을 찍은 뒤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테크크런치는 "테슬라는 한때 사이버트럭 연간 생산량을 최대 25만 대로 늘릴 계획을 두고 있었다"며 "현재 텍사스 공장 가동률이 상

뉴욕증시 M7 혼조세, '돈나무 언니 지분 매입' 테슬라 3%대 올라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현지시각 1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5% 상승한 321.67달러에 장을 마쳤다.알파벳(0.53%)·애플(0.5%)·엔비디아(0.39%) 주가도 상승마감했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0.04%)·메타(-1.05%)·아마존(-1.4%) 주가는 하락마감했다.전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지수가 물가 우려를 자극했지만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자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우려를 진정시켰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가 전해지면서 주식, 채권, 환율시장이 모두 출렁였다.이후 트럼프가 인터뷰를 통해 파월 해임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면서 낙폭을 되돌렸다.또한 중국과 우호적인 방식으로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추가적인 발언에 해빙 기대감이 강해졌다.테슬라의 경우 2분기 실적공개를 앞두고 캐시 우드 아크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도 수요 불안 심리 작용

국제유가가 하락했다.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7%(0.18달러) 내린 배럴당 6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8%(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68.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도 수요 불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86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원유 재고 감소 폭은 기존 시장 예측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여겨졌다.예상을 넘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에도 유가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관한 경계감이 원유의 수요 불안으로 이어진 점이 꼽힌다.또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 휴가철(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했지만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340만 배럴 증가했다는 점도 수요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김 연구원은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나온 공급 차질 가능성에 유가 낙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중국에서 AI 반도체 '영업' 뛴다, "딥시크는 월드클래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두고 '세계적 수준'이라는 찬사를 전했다.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허가하면서 젠슨 황이 직접 나서 현지 고객사 수요 확보에 힘쓰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젠슨 황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공급망 엑스포 개막식에 연사로 참여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 IT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 딥시크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언급하며 '월드클래스'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젠슨 황은 행사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비공개 행사도 앞두고 있다.전날에도 그는 중국 국영방송 CCTV와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은 거대하고 혁신적"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젠슨 황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재개를 허용한 직

저커버그 메타 'AI 올인' 전략에 긍정 평가, "인공지능 매출에 분명한 자신감"

메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인재 확보에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관련 사업에 분명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슈퍼 인공지능' 개발 목표가 실적에 뚜렷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해 "메타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핵심 인력 강화는 투자자들에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저커버그 CEO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에 "메타의 장기 AI 로드맵을 위해 다수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슈퍼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들이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이를 장기 과제로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두고 "메타의 인공지능 설비 투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시설 투자 전망치를

엔비디아 트럼프 정부 신뢰하기 어렵다, AI 반도체 중국 수출 되찾아도 '불안감' 여전

엔비디아가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재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정책 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에서 엔비디아를 핵심 카드로 적극 활용하는 만큼 규제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관세를 비롯한 다른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복귀를 기뻐하고 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며 "여전히 미중 패권 경쟁에서 '장기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를 노려 개발한 저사양 인공지능 반도체 H20을 다시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4월부터 수출 금지 규제를 시행한 뒤 약 3개월만이다.엔비디아는 H20 공급 중단으로 분기마다 수십억 달러 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는데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서 H20

우버 '자율주행 택시 만능 앱' 노린다, 중국 바이두와 글로벌 차량호출 협력

차량호출 플랫폼 기업 우버가 중국 바이두와 손잡고 전 세계에 자율주행 무인택시 배치를 추진한다.우버는 구글 웨이모를 비롯한 다른 자율주행 무인택시 업체와도 협력해 일명 '로보택시' 만능 앱(어플리케이션)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우버는 15일(현지시각) 바이두와 수천 대의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올해 연말 아시아와 중동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배치하는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우버 앱 사용자가 차량을 호출할 때 바이두의 택시를 불러 탑승할 수 있는 방식이다. 미국과 중국 본토는 서비스 제공 지역에서 빠진다.바이두는 자회사 아폴로고(Apollo Go)를 통해 중국 10여 개 도시와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 1천 대 이상의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아폴로고가 달성한 누적 승차 횟수는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1100만 건이다.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와 자율주행 분야에 선도 기업인 바이두는 독보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자평했다.&nb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가치 14억 달러 육박, "불필요한 리스크" 비판도 나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다른 기관 투자자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을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테슬라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불필요한 리스크를 안게 됐고 기업의 친환경 목표와도 상충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조사기관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16일 "테슬라는 현재 1만15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13억5천만 달러(약 1조8700억 원) 이상의 가치"라고 보도했다.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테슬라가 현금이나 국채 대신 비트코인으로 일부 자산을 운용하며 이를 투자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또는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을 상쇄할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테슬라 경영진의 판단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테슬라는 2021년에 1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한때 비트코인을 차량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적도 있다.

구글 웨이모 주행거리 반년 만에 2배 증가, 테슬라 로보택시 등장에 '가속도'

구글 웨이모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주행거리를 반년 만에 2배로 늘렸다.웨이모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사업 확장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로이터는 웨이모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누적 주행거리가 지난해 연말 5천만 마일(약 8천만 ㎞)에서 최근 1억 마일(약 1억6천만 ㎞)로 증가했다"라고 보도했다.유료 승객을 태운 누적 횟수도 5개월 만에 2배 늘었다. 지난해 연말 500만 회였던 주행 횟수는 올해 5월 1천만 회를 달성했다.미국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1억 마일이라는 데이터는 중요하다"며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는 웨이모가 다른 자율주행 업체에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과 설명했다.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을 비롯해 미국 일부 도시에서 1500대의 차량으로 로보택시 유료 승차를 제공하고 있다.내년 3월에 워싱턴DC로 사업을 확장한다. 일본 도쿄에서는 직원이 운전하는 시범 운행을 올해 4월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 인텔 투자 위축으로 ASML 실적 타격, AI 반도체 호황에도 '먹구름'

삼성전자와 인텔의 반도체 설비 투자 축소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ASML이 사실상 대만 TSMC 단일 고객사에 수요를 의존하게 되며 장비 수주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16일 "ASML이 전 세계에서 독점 공급하는 첨단 반도체 노광장비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증권가 관측이 다소 비관적"이라고 보도했다.ASML은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판매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EUV는 미세공정 반도체 제조에 필수로 쓰이는 기술이다.블룸버그는 ASML 실적이 특히 삼성전자와 TSMC, 인텔 세 곳의 고객사에 사실상 좌우되고 있는데 현재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업은 TSMC에 불과하다고 전했다.삼성전자와 인텔의 기술 역량 저하가 설비 투자 축소로 이어지며 ASML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조비에비에이션 미국 '전기 헬기' 생산량 2배로 확장 예정, 토요타와 협력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이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조비에비에이션은 최대 주주인 일본 토요타와 함께 생산능력 확대 작업을 진행한다.조비에비에이션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제조 공장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연간 24대 만들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2배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이와 함께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지은 신규 공장에서는 항공기 부품 제작과 시험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조 설비를 확장해서 도심 모빌리티를 재구성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전기수직이착륙기는 이름 그대로 전기 동력원을 활용해 위아래를 수직으로 떠서 나는 항공기이다. 프로펠러를 장착해 일명 '전기 헬기'라고도 부른다.활주로가 불필요하고 소음이 적어 도시 안에서 지상 교통을 대체해 UAM을 구현할 핵심 기체로 주목을 받는다. 

테슬라 '로보택시 올인' 전략 약점으로 지목, UBS "전기차 부진 해결 안 됐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현재 기업가치가 근본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의 정책 변화로 테슬라 본업인 전기차 사업 전망이 불안해진 반면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같은 신사업에 지나치게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6일 증권사 UBS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기업가치 유지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UBS는 테슬라가 그동안 탄소 배출권 판매를 통해 거두던 매출이 줄어드는 점을 실적에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했다.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시행한 감세 법안으로 친환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다른 기업들의 탄소 배출권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해당 법안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폐지도 테슬라의 차량 판매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UBS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신사업인 로보택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 트럼프 러시아 압박 실행력 의문으로 원유 공급 불안 완화

국제유가가 하락했다.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8%(0.46달러) 내린 배럴당 6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2%(68.71달러) 하락한 배럴당 69.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공급 불안이 완화한 영향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일 이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휴전 협상이 없다면 러시아 및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2차 관세를 100% 부과하겠다고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당장 실행까지 연결되는데 의문부호가 달리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김 연구원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즉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4천억 달러 평가, 매출 중 '스타링크' 비중 절반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블룸버그는 16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임직원 및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는 내부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스페이스X 주식 가격은 이번 거래에서 1주당 212달러로 책정됐다. 지난해 12월 내부 거래 당시에는 185달러로 책정됐는데 약 15% 상승한 수치다.이번에 평가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모두 4천억 달러(약 554조8천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3500억 달러 안팎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스페이스X는 현재 전 세계 비상장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연간 매출에서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부문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에서 수주하는 우주항공 관련 사업, '스타십'과 '팰컨' 등 로켓 사업이 나머지 실적을 책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주

뉴욕증시 M7 혼조세, '중국 수출 재개' 엔비디아 4% 올라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현지시각 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04% 상승한 170.70달러에 장을 마쳤다.마이크로소프트(0.56%)·아마존(0.29%)·알파벳(0.24%)·애플(0.23%) 주가도 상승마감했다.반면 메타(-1.46%)·테슬라(-1.93%) 주가는 하락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분쟁 여파가 일부 확인되면서 물가 우려가 다시 도졌다.이에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4.5%에 근접함에 따라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트럼프가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 성과를 공개하면서 증시 하락은 제한적이었다.트럼프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19%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발표한 32% 수준에서 낮아진 것이다.반면 미국 수출품은 무관세가 되며, 추가적으로 150억 달러어치의 에너지 제품, 45억 달러어치의 농산물, 보잉 항공기 50대를 인도네시

중국 정부 배터리 양극재·리튬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안보와 기술 발전 고려"

중국정부가 배터리 양극재 제조와 리튬 관련 기술 수출을 통제한다.중국 상무부·과학기술부는 15일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에 배터리 양극재 제조기술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로 배터리용 인산철리튬과 인산망간철리튬, 인산염계 양극재 제조 기술 등이 새로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민감 분야'에서 활용이 늘고 있는 기술들이란 설명이다.중국 상무부는 '국가 발전과 안보를 고려하고 관련 기술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활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포함했다'고 밝혔다.비철금속 야금 분야 기술 여럿도 새 통제 대상에 더해졌다.리튬휘석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과 리튬휘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고 생산하는 기술 등 5개 기술이 새로 추가됐다.수출 통제 대상에 오른 기술은 중국 당국 허가를 거쳐야 이전이 가능하다. 수출 금지 대상은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다.중국 상무부는 "앞으로 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하고 허가 및 등록 절차를 최적화하며 기업의 준법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 발전 및 관리 수요

TSMC 2분기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 추정, AI 반도체 파운드리 독점 효과

TSMC 2분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개 분기 연속으로 이익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첨단 파운드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TSMC의 독주체제 강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로이터는 15일 조사기관 LSEG의 집계를 인용해 TSMC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LSEG가 주요 증권사 및 조사기관 21곳의 전망을 반영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TSMC는 2분기에 3774억 대만달러(약 17조77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2분기 순이익이 2477억 대만달러,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607대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TSMC는 이미 2분기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을 비롯한 상세한 실적은 17일 열리는 콘퍼런스콜에서 공개된다.시장 조사기관 IDC는 TSMC의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이

미국 증시에 '트럼프 관세' 리스크 여전, "연말까지 상승 제한적" 전망 우세

월스트리트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증시 S&P500 지수 목표치를 잇따라 높여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걷히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야후파이낸스는 15일 주요 증권사 및 투자기관 14곳의 분석을 종합해 "과반수 전문가들이 올해 말 S&P500 예상치를 지금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S&P500 목표치를 기존 5730포인트에서 6250포인트로 높여 내놓은 조사기관 RBC캐피털의 최근 보고서가 대표적 예시로 꼽혔다.이전과 비교하면 전망치가 대폭 상향됐지만 14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가 6268.56포인트로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소폭 하락을 예측한 것이다.RBC캐피털은 "하반기 미국 증시에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미국 관세 정책이

테슬라 주주 'xAI 투자' 딜레마, 일론 머스크 경영 집중 효과 대가로 값비싼 비용 치를까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자금 투자를 검토한다. 다만 주주들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xAI와 테슬라의 협력 강화는 일론 머스크가 경영에 더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테슬라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값비싼 실책'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15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들에 다소 의문스런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xAI에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테슬라는 11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xAI에 자금을 투자하는 안건을 주주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X에 이런 계획을 직접 밝혔다.xAI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X 및 인공지능 모델 '그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 사업도 수주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한국산 텅스텐' 채굴 알몬티 9천만 달러 조달, 나스닥 상장 뒤 주가 7% 상승

'한국산 텅스텐' 채굴을 준비하는 알몬티중공업이 미국 나스닥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로 12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알몬티중공업 주가는 상장 당일에 장외거래까지 7% 넘게 상승했다.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나스닥장에 상장한 알몬티중공업 공모 규모는 9천만 달러(약 1245억 원)로 기존 7500만 달러에서 늘어났다.알몬티중공업의 보통주 2천만 주는 주당 4.50달러로 공모가가 책정됐다. 새로 발행한 주식에 청약이 몰려 당초 예상보다 큰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이날 알몬티중공업 주가는 4.77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장외거래에서 4.80달러 선에서 사고팔리고 있다. 공모가보다 6.7% 오른 셈이다.알몬티중공업은 상장 주관사에게 공모가에서 수수료를 제한 가격으로 최대 300만 주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초과배정옵션도 부여했다. 블룸버그는 "알몬티중공업 주가가 상장 첫날 7% 가까이 상승했다"라고 짚었다.알몬티중공업은 2006년 한국에 '알몬티대한중석'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국방부 희토류 탈중국 위해 '최소가격 보장' 도입, 전기차 비용 상승 전망

미국 정부가 자국 생산 업체로부터 희토류를 구매할 때 최저 가격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하지만 희토류를 사용해 모터를 만드는 전기자동차 업체엔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MP머터리얼즈에게 시장 가격의 2배에 달하는 최저 가격을 보장하기로 했다.미 국방부는 4억 달러(약 5524억 원)어치의 MP머터리얼즈 우선주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10일 체결했다.2017년 설립된 MP머터리얼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에 미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국방부가 지분 투자를 해서 미국 안에서 희토류 생산을 촉진하는 기업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해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국방부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2종에 ㎏당 110달러와 중국이 책정한 시장 가격의 차액을 지불한다는 방침을 내놨다.로이터는 최저가격제 도입 배경을 두고 "공급망의 90%를 장악한 중국이 값싼 희토류를 공급해 다른 지역에서는 투자 유인이 적다"며

로보택시 '열풍' 추격에 투자자 주의보, "테슬라 2033년 전까지 흑자 어렵다"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이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다는 투자은행 HSBC의 지적이 나왔다.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고려하면 로보택시 사업에서 관련 기업들이 실제로 수익을 내는 시점은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HSBC 보고서를 인용해 "로보택시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실질적 성과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HSBC는 로보택시 시장이 현재 전반적으로 과대평가돼 있다며 기존 택시나 차량호출 서비스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운전자 인건비가 들지 않지만 다른 운영 비용도 상당한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HSBC는 "로보택시 차량 주차와 충전, 청소뿐 아니라 비상시 원격 운전을 수행할 인력도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로보택시의 수익성 확보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인텔 차세대 CPU에 TSMC 2나노 파운드리도 활용, 자체 18A 공정 '불안'

인텔이 내년 출시하는 차세대 CPU '노바레이크S'에 대만 TSMC의 2나노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을 함께 활용한다.자체 개발한 인텔 18A(1.8나노급) 미세공정 기술의 수율이 예상보다 낮거나 양산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안을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5일 대만 공상시보는 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인텔이 TSMC 2나노 공정으로 차세대 노바레이크S 프로세서 테이프아웃(tape-out)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최종 설계본을 위탁생산 업체에 넘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다만 공상시보는 인텔이 노바레이크S 프로세서에 자체 18A 공정과 TSMC 2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 기술을 모두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인텔이 18A 기반 반도체를 목표한 시점에 양산할 수 없게 되거나 생산 수율이 충분히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TSMC로 대안을 확보한 셈이다.TSMC는 올해 안에 2나노 반도체 대량생산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 910만 대로 작년보다 28% 증가, 미국 6% 성장 그쳐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중국과 유럽이 각각 30%와 20%대 성장을 보인 가운데 미국 성장폭은 6%에 그쳤다.1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조사업체 로모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6월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910만 대"라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6월 판매량은 18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상반기 전기차 판매 양상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중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550만 대와 200만 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각각 32%와 26% 늘었다.반면 미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폭은 6%에 머물렀다.트럼프 정부가 4일 통과시킨 감세 법안에 따라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를 제공하던 세액공제 정책은 9월30일부로 사라진다.이에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3분기 이후에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트럼프 '반도체 관세' TSMC 면제 전망, 모간스탠리 "미국 대규모 투자 효과"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에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TSMC는 면제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TSMC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속도도 앞당기면서 정부 정책 변화와 관련한 리스크를 대부분 덜어냈기 때문이다.대만 공상시보는 15일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이전에 TSMC 주가에 역풍으로 작용했던 요인이 대부분 해소되며 리스크가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보도했다.TSMC는 그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위축 가능성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기술 규제, 반도체 및 서버에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다수의 악재를 직면하고 있었다.미국 정부가 반도체 관세 부과를 무기로 삼아 TSMC에 인텔과 합작법인 설립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그러나 공상시보는 최근 해외 증권사들이 TSMC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유지되며 이를 독점 위탁생산

'트럼프 러시아 관세 발언' 뉴욕증시 M7 혼조세, 애플 1%대 내려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현지시각 1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1.2% 하락한 208.62달러에 장을 마쳤다.마이크로소프트(-0.06%)·엔비디아(-0.52%) 주가도 하락마감했다.반면 메타(0.48%)·아마존(0.3%)·알파벳(0.76%)·테슬라(1.08%)는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과 관련해 관세 위협 카드를 들고 나왔다.트럼프는 양국이 50일 내 평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00% 규모의 2차 관세를 러시아에 부과하겠다고 했다.통상적으로 2차 관세란 적대국의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간접관세 방식이다. 다만 기존 관세에 더해 추가관세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관세인지 간접관세인지 표현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다만 시장에서는 이제 트럼프의 관세 카

국제유가 하락, 트럼프의 러시아 대상 제재 발언에도 공급 우려 완화

국제유가가 하락했다.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4%(1.47달러) 내린 배럴당 6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3%(1.15달러) 하락한 배럴당 69.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원유 제재가 예상보다 온건하다는 평가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보낸 회담에서 러시아가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 및 기업에 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구체적으로 50일의 마감시한과 함께 러시아와 그 조력국을 향해 관세를 매기는 일명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주변국을 압박해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맺음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원유의 단기 공급 차질 우려가 일시적으로 제기됐지만 실제 발동까지 50일 가량 시간이 남았다는 점에 시장이 더 집중하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xAI 합병 찬성 안 한다", 자금 조달 확대해석 선 그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의 합병 추진 가능성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14일 소셜네트워크 X의 한 사용자는 테슬라 주주들을 대상으로 "테슬라와 xAI의 합병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을 올렸다.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직접 "아니다(No)"라는 짧은 답글을 남겼다.그는 전날 자신의 X 계정에 테슬라가 xAI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주주 투표에 부칠 것이라는 계획을 언급했다.이를 두고 테슬라와 xAI의 합병 추진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이런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일론 머스크는 5월 미국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xAI의 합병을 언급하며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가능성이 전무하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약 2개월만에 태도를 바꾼 셈이다.xAI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X와 합병했다.로이터 등

중국 전기차 '출혈 경쟁' 시진핑도 손 쓰기 어렵다, 무리한 육성 정책 후폭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전기차와 전자상거래 등 시장에서 벌어지는 무리한 가격 경쟁에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과거 국영기업 중심으로 추진된 철강 및 석탄 산업 구조조정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기업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고 있어 정책적 도구 활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14일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심각한 가격 경쟁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해답을 찾는 길은 이전과 비교해 너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현재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주요 산업은 극심한 '출혈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같은 노선을 타고 있다.중국 최대 친환경차 기업인 BYD가 5월부터 차량 가격을 34% 낮추면서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를 자극하기 시작한 사례가 대표적이다.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메이투안 등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블룸버그는 결국 이러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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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 핵심 관료 출신, 이재명 정부서 '예산통의 귀환' [2025년]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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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리조트 브랜드로 키워, 사업구조 불균형 해소·실적 개선 과제 [2025년]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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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컨설턴트 출신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고도화·AI생태계 조성에 집중 [2025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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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 맡아, 이재명 대통령 신뢰 깊은 정보 전문가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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