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1인당 로봇 보급수 1위, 로봇 경쟁력은 미국·중국·일본 비교국 중 최하위
한국이 제조용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활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로봇산업 자체의 경쟁력은 주요 6개국 가운데 가장 뒤쳐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로봇산업의 경쟁구도 재편과 한국의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보급 대수는 1066대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용 로봇산업의 종합경쟁력은 72.9점으로 일본, 독일, 미국, 스위스, 중국에 이어 비교 대상 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2023년 처음으로 한국을 추월한 뒤 격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연구개발(R&D)·설계, 생산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가장 취약한 부분은 조달 부문(64.0점)으로 평가됐다.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로봇산업 경쟁이 제품의 성능과 가격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데이터, 실증, 양산, 공급망을 결합한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3대 취약부품(액추에이터·로봇손·센서)의 기술자립, 전문기업의 스케일업과 초기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