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말 국내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2024년 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8%포인트 상승한 15.68%로 나타났다.
▲ 3월 말 국내 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개선됐다고 금감원이 발표했다. |
3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기본자본비율은 14.53%,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다. 직전 분기 말보다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2025년 3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은행별로 총자본비율을 살펴보면 씨티은행이 34.74%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 26.08%, SC제일은행 19.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KB금융지주 16.56%, 신한금융지주 15.97%, 우리금융지주 15.73%, 하나금융지주 15.72%, NH농협금융지주 15.44% 순서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