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현지시각 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전날보다 3.16% 오른 687.95달러에 장을 마쳤다.
▲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현지시각 4일 뉴욕증시에서 3%대 올랐다. |
마이크로소프트(0.19%)·아마존(0.74%)·알파벳(1.13%)·엔비디아(0.5%)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애플(-0.22%)·테슬라(-3.55%) 주가는 내렸다.
미중 정상 통화 기대감이 그동안 증시에 작용했으나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항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좋아하지만 매우 강경하고 협상을 성사시키기 어려운 상대”라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 의회예산국이 재정 건전성에 대한 경고를 던지고 나섰다.
예산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통화되면 향후 10년 간 2조4천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료복지와 친환경 정책 축소로 1조3천억 달러의 재정을 확보한다 해도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액이 3조7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도 불안을 더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를 보면 5월 미국 고용 시장은 전월 대비 3만7천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11만5천 명)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의 5월 서비스업 지수도 49.9포인트로 역시 시장 예상치(52포인트)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기도 하다.
다만 메타의 경우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의 전력 공급 계약에 이어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등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사 제퍼리스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의 계약은 메타의 인공지능(AI) 사업이 진전되는 증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제이피모간은 관세 리스크 완화를 근거로 메타의 목표주가를 675달러에서 7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2% 내린 4만2427.74, 나스닥은 0.32% 상승한 1만9460.49, S&P500지수는 0.01% 높아진 5970.81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