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6006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 기준 주요 투자자 그룹이 비트코인을 축적 또는 보유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거래 정보를 말한다.
▲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와 소량 보유자 모두 최근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7% 오른 1억6006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7% 오른 511만4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14% 오른 417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52% 오른 23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13%) 트론(0.64%) 도지코인(1.78%) 에이다(1.3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78%) 유에스디코인(-0.78%)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AMB크립토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1만BTC 이상)한 지갑과 소량 보유(1BTC 이하)한 지갑 모두 지난 2주 동안 꾸준히 비트코인을 축적했다고 보도했다.
AMB크립토는 “이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가격 반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콜드월렛’으로 옮기고 있다는 지표도 포착됐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은 오프라인 가상화폐 지갑을 말한다.
통상 투자자들이 콜드월렛으로 자산을 옮긴다는 것은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 매수세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상승 추세선을 따라가며 11만 달러(약 1억5240만 원) 위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MB크립토는 “단기 변동성에도 이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며 “가격 움직임이 이 추세를 이어가는 한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