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백화점이 우호적 산업환경 속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6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 1조803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을 거뒀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0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8.2% 상회한 실적이다. 이는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의 반덤핑 승소 관련 환입금(199억 원)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에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백화점 산업의 낮은 기저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둔화 등으로 7~8월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부 매출 흐름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정부는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유나 연구원은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철수로 면세 사업의 전체 회사 기여도는 낮아졌으나 면세 산업 업황 회복이 현대백화점에 긍정적인 점은 분명하다”고 바라봤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 지누스 또한 실적 개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우호적 산업환경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13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49.1%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