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신 증가세가 지속됐고 인공지능, 글로벌 등 신사업에 관한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 카카오뱅크가 2025년 2분기 순이익 1263억 원을 거뒀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규제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과 달리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부문 성장성은 열려있는 구간”이라며 “플랫폼 경쟁력에 바탕한 가시적 성과 창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 2분기 순이익 1263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원화대출은 1.2% 늘어났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0.8% 감소한 반면 신용대출(2.6%)과 개인사업자대출(12.5%)이 성장을 주도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0.17%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투자금융자산 확대 등 노력으로 순이자이익은 1.5% 감소하는 선에서 방어했다.
이자이익 기반이 약화됐지만 운용손익 확대와 유연한 성장전략으로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평가됐다.
2분기 수신은 저축성 상품을 중심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고 대손비용률 등 주요 4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차별적 수신상품에 바탕한 기존 은행권 대비 압도적 조달 경쟁력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투자심리가 약해진 만큼 인공지능 등 사업 확장, 인도네시아와 태국 글로벌 진출 성과 확인이 앞으로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