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뚫었다.
애플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칩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면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서 애플 아이폰 차세대 칩을 생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
애플은 이날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38조5천억 원) 신규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협력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2026년 출시하는 아이폰18에 이미지센서(CIS)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센서는 사진, 동영상 등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반도체로,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미지센서를 납품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아이폰 이미지센서는 전량 일본 소니가 공급해왔다.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은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가 생산을 담당한다. 아이소셀은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 등에 탑재됐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글로벌 고객군 확대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약 23조 원 규모의 AI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