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8-07 08: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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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7일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하는 차량 5가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트럭, 소형 픽업트럭, 소형 승용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까지 차세대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한다.
▲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하는 차량 5가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공동 개발 차량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 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하게 된다. 두 회사는 공통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한다.
현재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를 위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관련 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 두 회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판 아민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최고책임자는 “오늘 발표된 차량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량들은 두 회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북미 및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며,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 협력도 검토 중에 있다.
지속가능한 제조 방식 실현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