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실적 공백이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7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 1만8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 카카오게임즈 주식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실적발표에서 올해와 내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때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효지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2025~2026년 신작 라인업은 전분기에 공개한 것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특히 올해 연말 기대작이었던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로 출시일정이 대폭 미뤄졌다”고 말했다.
주요 기대작들이 내년으로 밀리면서 신작 공백기가 길어질 전망이다.
프로젝트Q, C(2026년 2분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2026년 3분기), 크로노 오디세이(2026년 4분기) 등이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작 라인업이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는 스팀 위시리스트 21위, 팔로워 10만1천 명을 기록하고 있어 흥행이 기대된다.
남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가디스오더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까지 높지 않다”며 “내년에 계획대로 신작들이 출시한다면 진정한 턴어라운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기대작 출시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158억 원, 영업손실 86억 원을 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4.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기존작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작 공백으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