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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LG상사·LG패션 거친 기획·전략 전문가, 사업 부문별 수익성 개선은 과제 [2026년]
조수연 기자 ssue@businesspost.co.kr 2026-05-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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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오규식은 LF의 대표이사다.

1958년 6월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안동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반도상사로 입사해 LG상사에서 경영기획팀장과 IT사업부장,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했다.

LG패션으로 이동해 최고재무책임자와 개발지원부문장을 맡았다.

2012년 LF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4년부터 LF푸드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재무통으로 꼼꼼하고 세심하다.

Vice Chairman and CEO of LF
Oh Kyu-shi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9년 10월15일(현지시각) 독일 쿠킹 전문 가전제품 제조업체 가스트로박의 안드레아스 키르센만(Andreas Kirschenmann) CEO와 국내 시장에 대한 독점 수입 및 유통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F >
△코람코자산신탁 데이터센터 투자 가속
LF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F의 부동산금융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2032년까지 10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6년 4월 기준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주요 거점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 거점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개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규식은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단순 부동산업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포함된 부동산 사업은 LF 내에서 매출 비중은 가장 작지만 이익 기여도는 높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2025년 기준 부동산 사업은 매출 비중은 가장 작지만 순이익은 패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LF는 패션과 식품, 금융(부동산), 기타 등 4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구본걸 LF 회장이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당시 구상대로 해당 사업은 경기에 민감한 패션 본업의 보완해 안정적 수익원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F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사업은 패션 본업에서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LF의 정체성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며 “단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기 보다는 의식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벤처로 탄생한 ‘던스트’ 글로벌 성과 지속
LF가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를 앞세워 아시아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F는 2026년 2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던스트의 팝업 행사를 열었다. 해당 브랜드는 2025년 12월 일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누구(NUGU)’를 통해 현지에 진출했다.

던스트는 2019년 2월 LF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현재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유재혁 대표가 당시 오규식 부회장에게 사업 계획을 제안하며 출범한 것으로 LF는 대표이사 직할 조직을 꾸리고 인재 영입과 의사결정 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 전사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에 던스트는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조직 운영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던스트는 2021년 ‘씨티닷츠’로 분사했으며, 2022년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도매 사업을 확대했다.

2025년 11~12월 두 달 동안 던스트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던스트는 미국·캐나다·이탈리아·중국·홍콩·일본 등 20개국에서 70여 곳의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파리와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기대감
LF가 10%에 이르는 회사 자사주를 소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2026년 3월6일 시행되자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LF는 2024년부터 3년간 매 사업연도마다 150억 원 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의 자사주 비율은 2023년 2.67%에서 2024년 6.12%, 2025년 8.80%, 2026년 4월 9.58%로 꾸준히 상승했다.

다만 LF 관계자는 “자기주식(소각)과 관련해 공시된 사항 외에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LF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LF 2025년 영업익 호조
LF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8811억 원, 영업이익 1693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2024년 자산을 매각하며 일회성 매출 효과를 낸 만큼 2025년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소비 둔화에도 본업인 패션 사업에서 자체 브랜드 ‘헤지스’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이 눈에 띈다. 헤지스는 LF의 두 대표 가운데 김상균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비용 구조도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LF의 2025년 부문별 매출 비중은 패션사업 73%, 금융사업 10%, 식품사업 15%, 기타사업 2%로 패션사업부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LF는 2026년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에서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F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252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보합 수준으로 파악된다.

소비 흐름이 회복되며 패션 업황이 반등세를 보이는 흐름과 대비된다. 경쟁사들을 보면 2026년 4월30일 기준 F&F는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4% 증가했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출 14%, 영업이익 12% 늘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오규식은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규식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확대와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수합병 통해 식품 사업 경쟁력 제고
LF푸드가 인수합병을 통해 식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F푸드는 2025년 11월 식자재 자회사인 ‘구르메F&B코리아’를 흡수합병했다.

LF푸드는 구르메F&B코리아 지분 71.69%를 보유하고 있다.

구르메F&B는 2025년 12월부터 LF푸드의 통합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르메F&B코리아는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 프랑스산 버터·치즈 등 유가공 제품과 올리브오일·캐비어 등 유럽 고급 식재료를 수입·유통해온 업체다.

LF는 해당 합병을 통해 LF푸드의 식자재 유통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F푸드는 이성연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민정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구르메F&B코리아의 수장이었던 김민정 대표에게 식품 사업 관계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LF푸드는 2025년 8월 소스류·시즈닝 분말 전문 제조업체 ‘엠지푸드솔루션’를 인수했다.

LF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및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조·유통, 식자재 유통, 외식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스 제조를 대부분 외주에 의존해왔던 LF푸드가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규식은 2025년부터 LF의 식품 자회사 ‘LF푸드’ 회장을 겸하고 있다.

LF푸드는 2024년 12월 조직 내 회장직을 신설하고 오규식을 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대표이사 4연임
오규식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LF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번 연임으로 4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3월28일까지 LF를 더 이끌게 됐다.

앞서 오규식은 2015년 3월, 2018년 3월,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LF는 오규식이 LG상사부터 LG패션, LF까지 오랜 경영관리, 기획경력을 갖추고 있어 전략적 안목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 등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하고 재선임을 선택했다.

오규식은 2012년 LG패션(현 LF) 대표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당시 기존 구본걸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구본걸·오규식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후 2021년 3월 구본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김상균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돼 오규식·김상균 2인 각자대표 체제로 2026년 5월6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김상균 사장은 대표 브랜드인 ‘헤지스’와 같은 대부분의 패션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오규식은 패션사업 중 ‘던스트’ 브랜드와 식품 및 기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투자전문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 설립
LF는 2022년 7월 투자전문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당시 설립자본금은 110억 원 수준으로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LF인베스트먼트는 패션과 뷰티, 이커머스, 식품 등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 분야와 디지털 및 테크 기반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앞서 LF가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온 만큼 전문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오규식은 LF인베스트먼트와 관련해 “무한경쟁 시장에서 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뛰어난 혁신 사례를 찾아내야 한다”며 “각 계열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LF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F인베스트먼트 초대 대표로 조동건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선임됐다. 조동건 대표는 KT 출신 인사로 엠벤처투자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로 일한 인물이다.

△사업다각화 추진
오규식은 식품, 유통, 방송, 화장품 등 다방면에서 인수합병(M&A)을 주도해왔다.

패션 사업이 2010년대 들어 성장세 정체가 뚜렷해진 만큼 그 비중을 줄이고 종합 생활문화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LF는 2015년 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 ‘동아TV’,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 이어 2017년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와 주류업체 ‘인덜지’, 2018년 금융·부동산업체 ‘코람코자산신탁’, 2019년 귀금속 제조업체 ‘이에르로코리아’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LF의 계열사는 2014년 20개에서 2020년 41개까지 늘었다.

실제로 오규식의 사업다각화 전략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 성과를 냈다.

패션업은 소비경기에 민감한 업종으로 사업다각화 전략은 LF의 안정적 매출 흐름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 출시
LF가 2019년 11월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론칭했다.

아떼는 비건 지향 화장품 브랜드로 제품들은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식물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아떼 브랜드 제품에는 동물성 성분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형 원료, 동물 실험 등이 일체 활용되지 않는다.

회사는 화장품 사업을 장기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기초라인·색조·바디 등 제품군을 세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규식은 당시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LF와 외부 역량을 효율적으로 융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는 이미 글로벌 1~3위의 화장품 제조회사들이 있는만큼 제품 기획에 집중하고 제조는 외부에 맡기는 구조를 택했다.

△LF가 걸어온 길
1974년 출범한 반도상사(옛 락희산업)의 패션사업부 ‘반도패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5년부터 반도패션은 일본 도쿄스타일과 기술제휴를 맺고 신사복과 액세서리, 캐주얼 제품을 선보였다.

1980년대에는 조다쉬, 닥스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했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로 사명을 바꿨다.

1990년대에는 타운젠트, 티피코시 등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1995년 LG상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6년 LG패션으로 회사이름을 바꿔달았다.

2006년 지분교환 등을 통해 LG상사에서 패션부문을 인적분할해 독립 출범했다.

2014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LF로 이름을 변경했다.

LF의 지분구조는 2026년 4월30일 기준 구본걸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58.99%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구본걸(19.11%)이다. 주요 주주로 구본순 전 고려조경 부회장(8.55%), 구본진 전 LF 부회장(5.84%) 등이 있다. 2대주주는 계열사 LF디앤엘(14.13%)이다.

자회사로는 LF푸드, 막스코,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2년 12월13일 고흥 휴양빌리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공영민 고흥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 고흥군청>
오규식은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패션 중심 구조에서 식품과 부동산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외형을 키운 만큼 각 부문의 체질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패션 사업에서는 브랜드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헤지스·마에스트로·아떼뷰티 등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섰다.

식품 사업에서는 인수합병 이후 통합 운영 전략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자회사 간 기능을 통합하고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내재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동산 금융사업에서는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

기존 오피스와 물류 중심에서 주거·시니어·호텔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또 데이터센터를 핵심 투자 분야로 삼고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인프라 투자는 회수 기간이 길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8월1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BC카드 본사에서 육아 서비스 제휴사업 추진을 위한 3사간 MOU를 체결하고 이문환 BC카드 사장(왼쪽), 송시윤 아누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F >
구본걸 LF 회장의 ‘믿을맨’으로 꼽힌다.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그룹 내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규식은 2012년부터 약 14년 동안 LF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장기간 LF의 사업을 맡으며 실적 성장과 조직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 및 재무 전문가로 LF의 사업다각화를 가져왔다.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 입사 이후 전략·금융·관리 등을 주요 부문에서 경력을 다졌다.

패션업계 불황이 이어지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했으며,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화장품과 금융·부동산, 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LF 매출은 2014년 1조5천억 원 수준에서 2018년 1조8천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57억 원에서 119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LF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LF는 오규식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배경으로 “국내 패션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혁신적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과감한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들었다.

20년 이상 패션사업에 몸담고 있다. 2004년 LG상사 패션부문으로 이동했다.

시판 전 품평회에서 한 제품의 가격 표시가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할 정도로 꼼꼼한 성격이다.

리더의 ‘디테일’이 임직원의 창의적 성과에 품격을 더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5년 9월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
오규식은 2025년 9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억원 후보자는 2022년 5월 기획재정부 1차관에서 물러난 이후 2023년 3월 LF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2025년 8월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LF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사외이사 활동과 소득이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오규식은 이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LF는 패션 기업이지만 수출입 비중이 높아 통상 전문가가 필요했다”며 “LF의 사외이사진은 법률·통상·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LF 사외이사 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대 6년까지 재직이 가능한 사외이사 구조에서 고위 관료 출신이 다수 선임된 배경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 이후 LF 사외이사 6명 가운데 4명이 부처 차관 출신이며 검사 출신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22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LF를 비롯 여섯 곳에서 사외이사, 자문 활동을 병행하며 6억2600만 원의 근로소득을 올린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쇼핑몰 ‘하프클럽’ 개인정보 유출
LF그룹 계열사 트라이씨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하프클럽’에서 입점사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하프클럽은 2024년 10월 보안 취약에 따른 해킹 사고로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하프클럽은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메일 등을 받거나 기타 궁금한 내용은 피해 등 접수 담당부서인 고객센터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프클럽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킹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그 외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밝혔다.

하프클럽은 “제휴사에서 받은 일부 주문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출된 항목은 수취인 이름, 배송지 주소, 수취인 휴대전화 번호 등 3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2024년 10월 개인정보가 유출된 LF 계열 트라이씨클 온라인 쇼핑몰 '하프클럽' <하프클럽 홈페이지 갈무리>
△파스텔세상 라이선스 계약 해지
LF가 아동복 전문업체 파스텔세상과 브랜드 닥스·헤지스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했다.

LF는 2024년 4월 파스텔세상과 닥스와 헤지스 아동복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해지됐다. 업계에서는 구본걸과 구본순·구본진 회장 간 지분 문제로 인한 경영 갈등이 계약 종료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LF는 파스텔세상 경영진의 부당 행위, 재고 관리 문제, 경영 능력 등이 계약 해지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파스텔세상은 본업과 관련 없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인재가 유출되는 등 사업적 차질도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F는 사업 전문성과 사업 방식의 효율성을 고려하고 브랜드 관리를 위해 사업적 타당성에 의거한 투명한 절차를 통해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살로몬’ 및 영국 ‘버버리’와 표절 공방
LG패션은 여러 차례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 아웃도어 회사 ‘살로몬’의 프랑스 본사는 2014년 2월 LG패션 라푸마의 러닝화 ‘프렌치 익스프레스 1.0(French Express 1.0)’이 ‘센스 만트라(Sense Mantra)’의 디자인 국제 의장특허권을 도용했다면서 경고서한을 보내왔다.

살로몬은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LG패션은 살로몬의 디자인 도용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살로몬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려고 LG패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LG패션은 언론 배포 자료를 통해 “살로몬이 근거로 삼는 국제 디자인 특허는 국내에서 특허가 출원되거나 등록된 근거가 전혀 없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LG패션은 영국 버버리와도 체크무늬 디자인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였다. 이 분쟁은 2014년 3월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마무리됐다. 강제조정으로 버버리에 3천만 원을 지급했고 닥스는 문제가 된 체크무늬 디자인을 계속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버버리는 2013년 2월 고유의 체크무늬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LG패션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LG패션의 브랜드 닥스에서 판매하는 남성 셔츠였다. 버버리 측은 해당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고 손해배상으로 5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LG패션에 요구했다.

LG패션은 버버리가 문제 삼은 닥스의 셔츠 디자인은 LG패션 고유의 ‘하우스 체크’를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LF로 사명을 변경한 뒤에도 디자인 도용 시비가 불거졌다.

LF가 프로퍼빌롱잉즈에서 2018년 6월 출시한 에어팟 케이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질스튜어트 에어팟 케이스를 내놔 논란이 됐다. 이에 LF는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2022년에는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헤지스와 닥스의 일부 가방 제품이 타사 제품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다.

LF는 “디자인 도용이라고 의혹 받는 제품들은 엄연히 다른 디자인”이라며 “박음질 패턴이나 닫히는 구조, 버클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가운데)가 2016년 2월12일 서울 서초구 반포원에서 열린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우수사례발표 협력업체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 LF >
1982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1990∼1993년 LG상사 뉴욕지사에서 일했다.

1996∼1999년 LG상사 금융팀에서 근무했다.

2000년 LG상사 경영기획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3년 LG상사 IT사업부장을 지냈다.

2004년 LG상사 패션부문 패션사업 4팀장을 맡았다.

2005년 LG상사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했다.

2006∼2008년 LG패션(현LF)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지냈다.

2009년 LG패션 개발지원부문장을 역임했다.

2012∼2018년 LF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9년부터 LF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4년부터 LF푸드 회장도 겸하고 있다.

◆ 학력

1976년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오규식은 LF에서 2025년 15억2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 급여 9억6천만 원과 상여 5억6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오규식은 2025년 기준 LF 보통주 1만5131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4월28일 종가 기준으로 3억8584만 원 규모다.

어린 시절 외환딜러를 꿈꾸며 금융 분야에 관심을 키웠다.

1996년 미국에서 국내 복귀 당시 여러 계열사의 제안을 받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LG상사 금융팀장을 선택했다.

금융팀에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은 자긍심으로 남아 있다.

패션업에 몸담고 있지만 정보기술(IT)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관련 외부 인사를 만나 기술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긴다.

어릴 적부터 라디오로 음악을 자주 들었다.

예전에 듣던 음악을 다시 접하면 반가움과 함께 당시의 추억을 떠올린다.

어록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7년 12월 ‘2017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F >
“LF의 패션 브랜드가 고객의 일상 속에서 선택받도록 성장하는 데 집중하겠다. 헤지스·마에스트로·아떼뷰티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도 더욱 끌어올리겠다. 기존 사업 외에도 데이터센터 및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도록 힘쓰겠다.” (2026/03/26, 제20기 LF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저성장 기조와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맞물리는 불확실성 속에서 LF는 2026년에 ‘미래 라이프스타일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각 패션 브랜드의 실질적 경쟁력을 증명하고 성과를 가시화하자.” (2026/01/05, 2026년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객 소통, 창의적 마케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려는 시도가 활발했다. 고금리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급변 등 불투명한 경제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 경험 혁신’을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자.” (2024/01/02, 2024 시무식에서)

“LF는 패션기업에서 의식주를 아우르는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했다. 열정과 혁신의 정신을 이해하고 헌신해온 임직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2019/08/20, 제21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최우량기업대상’을 수상하며)

“팀의 리더가 바뀌는 인사가 이뤄지면 흔히 실책을 떠올리지만 아무런 결정도 안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실패가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왜 실패했는지 알면 된다. 회사의 젊은 후배들에게 소재 하나, 아이템 하나라도 바꿔보기를 강조하고 있다.” (2017/05/25, 매경춘추 칼럼 ‘결정짓는 습관’에서)

“수년간 이어진 내수 침체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연이은 수익성 개선 성과는 우리 직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올해도 더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며 리더로서 위엄과 신뢰를 잃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2017/05/17, 매경춘추 칼럼 ‘댑댄스 리더십’에서)

[Who Is ?]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 오규식 LF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11월12일 'SBS골프 슈퍼이벤트 2017 LF포인트 왕중왕전'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 < KLPGA 투어 홍보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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