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12일(현지시각) 열린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심사위원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은지 24년 만이다.
이 감독은 이날 수상식에서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의 첫 넷플릭스 영화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했다.
'가능한 사랑'은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 분)과 남편(조인성 분) 부부가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 분)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계급적 배경이 다른 이들이 서로의 삶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마이 엘투키 감독의 '우먼 언노운'(Woman Unknown)에 돌아갔다. '우먼 언노운'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덴마크를 배경으로 독일군 병사와 연인 관계였다는 과거를 숨긴 젊은 여성 마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감독상(은사자상)은 일리야 흐르자놉스키 감독의 '다우'(DAU)가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유발 아브라함·레이철 쇼르 감독의 '나자'(NAZA)가 차지했다. 각본상은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앙 봉 프티 솔다'(A Good Little Solider)가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와일드 호스 나인'(Wild Horse Nine)의 존 말코비치가 수상했다. 신인여우상은 '어 플레이스 투 힐'(A Place To Heal)의 말루 케비지가 수상했다. 김승용 산업&IT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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