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나라 원전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한수원은 5일 아시아 최초로 ‘원자력 그린본드(녹색채권)’ 발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아시아 최초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 성공, 황주호 "친환경성 인정"

▲ 한국수력원자력이 받은 무디스 인증.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원자력 그린본드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그린본드 관리체계에 관한 최고 등급 인증을 받고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의 원자력 그린본드는 12억 홍콩달러(약 2150억 원) 규모로 발행됐고 홍콩과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 다수가 참여했다.

채권의 만기는 3년으로 조달된 자금은 원전 안전성 향상 및 차세대 원전 관련 연구개발 자금으로 모두 사용된다.

기존의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분야로 발생자금 사용처가 한정돼 한수원은 원자력 분야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 채권을 발행해 왔다.

한수원은 이번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더 낮은 금리로 원자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원전의 친환경성을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한수원이 뛰어난 원전 건설과 운영 능력에 더해 금융 분야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에 지속 투자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