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등록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이날 후보 등록을 하게 된 것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전날 무산되면서 후보 자격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김 후보 대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교체하는 안건에 대해 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통과된 대선 후보 교체 안건은 무효가 됐다.
이번 대선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건 부결 이후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한 뒤 인라 서울남부지법에 낸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취하했다.
앞서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10일 새벽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가자 같은 날 오전 당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