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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에 현대로템 기여", 이용배 영업이익 1조 향해 간다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8-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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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에 현대로템 기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6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배</a> 영업이익 1조 향해 간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왼쪽)이 2025년 8월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서 이행계약서에 서명한 후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현대로템>
“K2 전차 등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방산 제품을 납품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위산업의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025년 6월2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8월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2차 이행계약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7월2일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K2 전차 180대를 총 65억 달러(약 9조1천억 원)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K2 전차(K2GF MBT)이며, 63대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 산하의 방산기업 부마르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다. 

현대로템은 올해 말까지 1차 계약분을 모두 인도하고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회사는 2022년 폴란드 정부와 맺은 1차 계약을 통해 K2 전차 180대를 수출하기로 한 바 있다. 

1차 계약 물량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2차 계약은 폴란드군의 요구에 맞춘 ‘K2PL’ 개발과 현지 조립 생산, 기술이전과 유지보수(MRO) 사업이 포함되면서, 단순 납품 이상의 전략적 협력으로 확장됐다.  

이번 폴란드 수출로 향후 현대로템의 방산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에 대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가 1천 대 이상의 전차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대로템은 본업인 철도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 KTX-이음 기반 고속철 6편성(약 2700억 원어치)을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글로벌 고속철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동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0년 이용배 사장이 대표에 취임할 때만 해도 회사 사정이 어려웠다. 한때 방산과 철도 부문 매각설까지 나왔다. 

이 사장은 취임 후 매각 대신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방향을 잡고 회사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부동산과 유휴자산 매각,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부채비율을 1년 만에 363%에서 212%로 낮췄고, 방산 수출을 적극 확대했다. 

이후 현대로템의 외형은 크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2020년 2조7853억 원에서 2024년 4조376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821억 원에서 4566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95%에서 10.43%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이 올해 매출액 5조5448억 원, 영업이익 9674억 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용배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 영락상업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2005년 현대차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이후 현대차 경영관리실장과 기획조정3실장,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담당 부사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의 영업총괄담당 부사장, HMC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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