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9-11 0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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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공장 증설을 통한 물량 대응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양식품이 공장 증설을 통한 글로벌 수요 대응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 원에서 188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10일 삼양식품 주가는 154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라면에 관한 검색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영훈 연구원은 “극중 캐릭터들이 매운맛 챌린지를 진행하며 불닭소스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먹는 장면이 노출된 점은 불닭볶음면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하며, 이를 기반으로 삼양식품의 해외 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22억 원, 영업이익 13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4% 증가하는 것이다.
밀양 2공장 가동률은 현재 50%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2027년 1월 중국 공장을 준공하는 만큼 증가하는 수요에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현재 공격적인 외형 확장 구간에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마케팅 비용 지출은 이어지겠으나 매출 지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용 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며 “미국 상호관세 시행과 관련해서는 가격 인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할 때 수요 감소 영향 또한 제한적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