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모든 사업의 고른 성장에 데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대폭 늘어, 5G와 알뜰폰 가입자 늘어

▲ 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774억 원, 영업이익 2767억 원, 순이익 2110억 원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7.7% 감소했다.

3분기 무선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5233억 원을 올렸는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늘었다.

5G(5세대 이동통신)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이동통신(MNO)과 알뜰폰 가입자를 더한 무선 가입자 수는 1749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5G가입자 수는 410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1%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도 급증했다.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 수는 254만7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4%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 지속적 알뜰폰 활성화정책을 가입자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사업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5685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났다.

IPTV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3290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어났는데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 기대감 등에 IPTV 누적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2021년 3분기 기준 IPTV 누적 가입자 수는 526만5천 명으로 2020년 3분기에 비해 8.8% 증가했다.

3분기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2395억 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난 데 힘입어 2020년 3분기보다 8.1% 증가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스마트팩토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인프라사업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3691억 원을 올렸다. 2020년 3분기보다 11.3%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기업 사이 거래)솔루션 사업에서는 매출 1155억 원을 거뒀다. 2020년 3분기보다 22.5% 늘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사업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1856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사업에서도 비대면업무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인터넷데이터센터사업 매출은 6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안정화 기조가 이어졌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5647억 원으로 2020년 3분기보다 2.8% 줄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통신시설투자(CAPEX)로 6005억 원을 집행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24.2% 늘었다.

LG유플러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영업환경 변화에도 재무지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