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09 18: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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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의 1분기는 일회성 비영 반영에도 해외사업 호조로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DS투자증권은 9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는 해외 담배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다. < KT&G >
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4% 늘어난 1조4911억 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285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763억 원)에 부합했다.
당분기 인건비성 일회성 비용 576억 원 반영을 감안하면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3432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궐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8227억 원으로 해외가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매출액은 2% 감소한 3736억 원, 판매량은 5% 줄어든 87억4천만 개비로 시장 총수요가 -8% 감소했으나 점유율 상승으로 방어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4491억 원, 판매량은 23% 늘어난 156억7천만 개비로 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으로 수량, 매출, 이익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1분기 전자담배(NGP)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1590억 원으로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로 국내 성장률 둔화 및 해외 신규 수요 창출 지연되며 부진했다.
스틱 판매량은 국내 15억3천만 개비, 해외 18억9천만 개비로 각각 +7%, -10% 증감했다.
담배 부문에서 NGP 매출 비중은 16%, 수량 비중은 12% 기록했다.
건기식(KGC인삼공사)은 국내는 설선물 수요 증가에도 마케팅 비용 선제적 확대로 수익성 하락했고 해외는 중국/미국 호조로 성장했다.
부동산은 중소형 개발 사업 공정율에 따른 매출 인식 및 손익 인식 규모 확대로 실적 기여가 확대됐다.
KT&G는 2분기에도 해외 일반 궐련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실적 성장은 지역 확장을 통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아프리카에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시장 확대를 통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T&G의 권역별 수량 비중은 1분기 미주/유럽/CIS 19.4%, 중동 등 33.8%, 아시아 46.8%를 차지했다.
또한 제품 가격 인상, 고단가 제품 확대로 포트폴리오 강화 등 지역별 맞춤형 가격 전략을 통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KT&G는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해 유라시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2026년은 인도네시아에 추가 신공장 완공 예정이다.
장지혜 연구원은 “KT&G는 K-담배의 글로벌 존재감을 확대하며 해외 중심 성장, NGP 신규 플랫폼 및 모던 프로덕트 확대, 주주환원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늘어난 6조3801억 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1조339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