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09 1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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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1분기 실적은 비용통제와 견조한 매출이 만들어 내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DS투자증권은 9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SOTP 밸류에이션을 조정해 목표주가를 6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게임주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 넷마블이 올해 내내 비용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4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9% 줄어든 6239억 원,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497억 원, 당기순이익은 802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의 주된 이유는 견조한 매출 유지와 비용 통제”라고 밝혔다.
무형자산손상처리가 완료되며 영업외/영업비용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감가상각비는 319억 원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6% 줄었고 올해 내내 이정도 수준이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무형자산손상차손이 영업외에서 반영되지 않고 일회성 이익이 들어오며 영업외이익은 영업이익과 비슷한 479억 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견조한 기존작과 RF온라인(187억 원 추정) 호조, 나혼렙(500억 원 추정)의 전분기 대비 반등이 돋보였다.
MCOC(마블 올스타 배틀) 비수기에도 견조한 톱라인을 보여줬다.
최근 스핀엑스 신작 출시된 점까지 감안하면 기존작들은 올해 하락의 기울기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외비용 정상화로 주당순이익(EPS)까지 정상화된 점이 긍정적이다. 올해 내내 정상화된 EPS를 기대하며 연간 EPS는 2754원을 예상한다. 이에 따른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16배 수준으로, 회사 과거 히스토리나 게임주 경쟁사 대비 저렴한 구간이다.
영업비용도 마찬가지다. 마케팅비·인건비 등도 통제되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1분기 실적으로 확인했다. 신작출시에 따른 과다한 마케팅비 투입은 지양될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연구원은 “이로써 올해 내내 통제된 비용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매출액만 성장하면 된다. 올해 8종의 게임이 출시 대기 중이다. 장르·권역이 모두 다양해 카니발 요소가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 긁어볼 수 있는 카드가 많아 일부 게임이 소폭 기대에 미달해도 증익 가능성은 넉넉하다.
8종의 신작 중 핵심은 ‘7대죄 오리진’이다. 글로벌적인 히트를 노려볼만한 신작으로 평가된다. 출시시점을 보수적으로 3분기 - 4분기로 이연반영하지만 추정매출액은 상향한다. 또한 기타 신작과 구작의 매출추정을 소폭 상향 조정한다. 이에 기존 추정대비 영업이익을 8% 상향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