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미국 제품명)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2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냈다”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의 강한 성장세로 성장 둔화 우려가 해소되면서 연간 목표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SK바이오팜(사진)이 2025년 미국에서 엑스코프리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
SK바이오팜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63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거뒀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14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72.4%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이수 연구원은 “2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호조, 비용효율화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2분기 매출 1541억 원을 거뒀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46.5%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통제를 통해 비용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판관비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엑스코프리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엑스코프리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매출 201만 달러를 거뒀다. 이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420만~450만 달러와 비교하면 45~48% 수준이다.
그는 “신규 처방 증가와 광고 효과 본격화, 분기 계절성 등을 감안하면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마진 품목인 엑스코프리의 매출 확대가 하반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76억 원, 영업이익 18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9.2%, 영업이익은 93.8%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정 연구원은 SK바이오팜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SK바이오팜 주가는 11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