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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YD보다도 못 판 폭스바겐코리아, 잇단 신차에도 서비스 품질 신뢰도 추락에 판매 급감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12-17 15: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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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40% 이상 급감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45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국내에서 아직 브랜드 호감도가 낮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보다도 저조한 판매량이다.
 
올해 BYD보다도 못 판 폭스바겐코리아, 잇단 신차에도 서비스 품질 신뢰도 추락에 판매 급감
▲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보다도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잇달아 신차를 출시했는데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서비스 품질 악화 등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잇달아 신차를 출시했는데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서비스 품질 악화 등으로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판매량을 반등시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1월까지 누적 판매 4500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 순위 12위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1.8% 급감했다.

올해 500대 미만으로 판매한 달이 7번, 이 가운데 100~200대를 판매한 달도 여럿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판매량 5천 대 벽이 무너질 가능성도 나온다.

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 감소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2년만 해도 1만5791대를 팔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판매량 1만247대로 8위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8271대로 1만 대 벽까지 무너지며 9위로 밀렸다.

올해는 BYD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BYD는 11월까지 폭스바겐코리아보다 455대를 더 팔았다.

BYD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고는 하지만, 중국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낮은 브랜드 인식 수준을 고려하면 폭스바겐코리아 판매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BYD보다도 못 판 폭스바겐코리아, 잇단 신차에도 서비스 품질 신뢰도 추락에 판매 급감
▲ 폭스바겐코리아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준중형 해치백 골프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 준중형 전기 SUV ID.5 등 신차를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신차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량은 골프가 908대, 아틀라스 561대, ID.5가 826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부진은 폭스바겐코리아의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가 크게 실추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서비스 품질을 지적하는 글들이 상당하다.

폭스바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떨어진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한 번 수리를 맡겨보니 다시는 폭스바겐 차량을 구매하고 싶지 않다”며 “주변 지인들에게도 폭스바겐은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폭스바겐 차량 구매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서비스센터 관련 글을 보니 진짜 사기 싫어진다”는 글을 올렸다.

올해 1523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 모델들 가운데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준중형 전기 SUV ID.4도 에어컨 냉매 문제로 올해 계속해서 사후 서비스 논란이 일었다.

ID.4 차주들 51명은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조정 결과에 따라 ID.4 판매량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은 세계 판매 2위, 폭스바겐만 떼 놓고 봐도 유럽에서는 제일 잘 팔리는 브랜드임에도 국내 판매량이 계속 줄어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은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만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판매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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