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27일 발생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 해킹 사고로 고객 6444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29일 밝혔다.
| ▲ 빗썸이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 해킹 사고로 고객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
빗썸은 "6444명 가운데 5600명은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암호화(DRM) 된 파일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았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은 844명"이라고 말했다.
유출 항목은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으로 유출된 정보 범위는 고객별로 다를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서 2차 피해가 확인될 경우 피해 구제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업무 인프라 전반의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앞서 27일 외부에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빗썸·자회사·협력업체 등의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8일 보고했다. 정보가 유출된 임직원 수는 715명이다.
빗썸은 사고를 인지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그 뒤 유출 범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 유출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28일 빗썸을 대상으로 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사고원인 파악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해킹 현장조사뿐 아니라 이날 ‘사택지원금 사적유용’ 관련 압수수색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공소청 중대범죄기소3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25년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빗썸 전·현직 임원들의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한 추가 사실관계 확인 차원으로 알려졌다.
2025년 3월 금융감독원은 빗썸이 전·현직 임원 4명에게 약 116억 원 규모 고가 사택을 제공하고 일부 임원이 사택 임차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적발했다며 공소청(당시 검찰)에 고발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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