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책무구조도를 충실히 운영해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30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KB금융 책무구조도 금감원 제출, 양종희 "금융사고 예방체계 충실히 운영"

▲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30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했다.


양 회장은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가 본질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부통제 장치”라며 “KB금융은 책무구조도를 충실히 운영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체계를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하는 문서다. 임직원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범위와 내용을 미리 정해 금융사 전반의 내부통제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KB금융은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새롭게 개선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KB금융 모든 계열사가 지배구조법에서 정한 시기보다 빨리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자체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책무구조도 마련 의무가 없는 계열사도 책무구조도를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지주 이사회 산하에 소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앞서 9월 준법감시인 아래 책무관리 업무 전담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고 책무구조도 관련 컨설팅을 통해 지배구조법과 하위규정을 충실히 반영한 책무구조도를 마련했다”며 “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내부통제 점검과 개선조치를 상시 등록, 관리하고 있고 효과적 내부통제 관리활동을 위해 부점장 내부통제 업무 방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