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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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2월3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NH농협손해보험 >
송춘수는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5월27일 사고보험금 지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출한 영수증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심사의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게 되며 더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NH농협손해보험 보험금 지급기간은 업계 평균보다 길다. 지급이 그만큼 느리다는 이야기다.
2024년 하반기 기준 NH농협손해보험 신속지급 비율은 94.76%로 보험업계 평균인 96.67%보다 낮았다.
신속지급은 보험금 청구 시 3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2023년 금융감독원이 계약 유지 및 보험금 지급 개선을 목표로 관련 공시 항목을 추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2024년 하반기 신속지급 평균기간은 1.14일로 손해보험사 평균인 0.69일보다 길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8년까지 보험금 자동심사 비중을 최대 17%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약 33억 원으로 추산된다.
실손보험 등 소액 보험금은 자동심사를 통해 즉시 처리하고 심사 인력은 고위험 심사를 담당해 전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송춘수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에게 신속한 보험금 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리경영과 금융소비자보호 강조
송춘수는 윤리경영과 금융소비자보호를 강조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4월18일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을 열었다.
송춘수를 포함 50여명의 임직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고객 중심 업무처리,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을 다짐했다.
송춘수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자”며 “이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선정, 5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 등 소비자 중심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민원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2024년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16.04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앞서 2025년 3월19일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직원 일동은 ‘윤리경영 실천 결의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농협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 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내부제보 활성화, 임직원 윤리교육 강화, 관련 정책 홍보 등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NH농협손해보험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1분기 순이익과 자본건전성 모두 악화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204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보다 61.8% 줄었다.
순이익의 급격한 감소는 연초 발생한 대형 산불 영향이 컸다.
2025년 3월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피해에 따라 보험금예실차가 악화하고 NH농협생명이 주로 취급하는 농작물재해보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도 2025년 3월 말 기준 165.2%로 1년 전보다 152.9%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점진적으로 순이익이 개선돼 왔으나 2024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2020년 463억 원에서 2021년 861억 원, 2022년 1147억 원으로 늘었다.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2023년 순이익은 1133억 원까지 증가했으나 2024년 1036억 원으로 약 8.6% 줄었다.
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에서 발생한 손실이 2024년 연간 순이익의 감소를 가져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우호적 관계 유지
송춘수는 농협중앙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만큼 농협중앙회와 관계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송춘수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냐고 짐작하기도 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025년 2월7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손해보험 본사 구내식당을 직접 방문해 ‘범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독려했다.
강호동 회장은 임직원과 오찬을 한 뒤 송춘수와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강호동 회장은 “농협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교두보가 되기 위해선 우리 농산물 관련 관심이 필수다”며 “범국민 아침밥먹기 캠페인을 비롯해 지속적 쌀 소비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춘수는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임직원들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쌀 소비를 위한 활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험 본업 수익성 강화에 힘써
송춘수는 보험 상품 경쟁력 제고에 힘을 주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1월 사망원인 각각 2위와 4위에 해당하는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 첫날부터든든한뇌심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통합뇌질환진단비, 통합심장질환진단비를 탑재해 1개 특약으로 각각 최대 네 번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뇌·심장주요치료비보장 특약을 선택하면 10년 동안 최대 2억 원을 보장받을 수 있어 뇌·심장 질환에 대한 보장을 늘릴 수 있다.
회차별 체증으로 지급하는 수술비 담보를 탑재해 수술을 반복할 때마다 25%씩 체증된 수술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춘수는 상품 출시를 기념하며 2025년 1월10일 충북 청주농협을 방문해 신상품 1호 가입행사를 실시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개정을 통해 고객층 확장에 나섰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5년 3월1일부터 CM(다이렉트)채널 해외여행보험 보험료를 최대 20% 내리고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을 추가해 개정 출시했다.
NH농협손해보험 CM채널 해외여행보험은 상해·질병 의료비를 비롯 항공기·수하물 지연 손실, 여권 분실 시 재발급 비용 등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이번 개정으로 기존 상품과 비교해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낮춰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해외여행 중 자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고에 대비하는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도 신규 출시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와 신규 특약 출시로 고객 요구를 반영한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2월17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감원장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간 간담회에서 이복현 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춘수는 2023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24년 12월 대표이사에 내정되며 NH농협손해보험에 복귀했다.
송춘수는 NH농협손해보험 출범 이래 최초로 내부에서 승진 발탁된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이전 대표이사들은 주로 외부 인사나 농협금융지주에서 영입된 인물들이었다.
직전 대표이사였던 서국동 사장은 자금운용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던 인물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 때 NH농협손해보험 사장에 임명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보험업 이해도가 낮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3년 보험업계에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며 보험 관련 이해도가 높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험사 안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충성도를 보여온 송춘수가 전격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4년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필요했다.
NH농협생명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2조1973억 원, 2분기 말 2조1424억 원, 3분기 2조1203억 원, 4분기 말 1조5132억 원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송춘수는 보험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했고 특히 NH농협손해보험에서 오래 일한 만큼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농협중앙회로 입사한 뒤 농작물보험사업팀, 생명보험관리팀, 보험자산관리팀 등 핵심 부서와 NH농협손해보험 상품, 영업, 마케팅, 고객지원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4년 말 송춘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누구보다도 내부사정과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준비된 실무형 최고경영자(CEO)이며 보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손해보험의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NH농협손해보험이 걸어온 길
NH농협손해보험은 과거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공제사업부문으로 존재하다 2012년 3월2일 개정 농업협동조합법 시행으로 물적 분할됐다.
보험업법에 따른 손해보험업, 제3보험업 및 재보험사업을 하며 다른 손해보험사와는 다르게 농작물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등을 취급한다.
2012년 3월 NH농협손해보험으로서 출범했다.
2013년 1월 풍수해보험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4년 6월 총자산 5조 원을 돌파했다.
2018년 2월 총자산 10조 원을 돌파했다.
2023년 6월 베트남 손해보험사 PVI Insurance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글로벌로 외연을 확장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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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5년 3월19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 임직원과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 NH농협손해보험 >
NH농협손해보험 별도기준 순이익은 2022년 1147억 원에서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2023년 1133억 원까지 늘었다. 하지만 2024년 1036억 원으로 약 8.6% 줄었다.
농작물재해보험과 같은 정책보험에서 발생한 손해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줄어든 점도 대응이 필요하다.
NH농협생명보험 CSM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2조1973억 원, 2분기 말 2조1424억 원, 3분기 2조1203억 원, 4분기 말 1조5132억 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25년 1분기 말 CSM 잔액은 1조5827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그러나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신계약 CSM 규모가 약 34% 줄어든 것이 타격을 입혔다.
신계약이 줄었다는 건 보험 본업에서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춘수는 NH농협손해보험 자본 건전성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
보험업계 전반이 저금리와 외부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2024년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크게 하락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2025년 1분기 말 기준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 165.72%로 1년 전보다 약 152%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자본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보다 유상증자 등을 활용한 기본자본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송춘수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
◆ 평가
송춘수는 농협중앙회로 입사한 뒤 2012년 NH농협손해보험 출범 당시부터 자리를 옮겨 일했다.
NH농협손해보험이 분리해 나오기 전에도 농협중앙회에서 농작물보험사업팀, 생명보험관리팀, 보험자산관리팀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를 밑아 진행했다.
송춘수는 NH농협손해보험에서 총무부, 상품고객본부, 농업보험본부, 마케팅전략본부, 법인영업부, 고객지원부문 등을 거치며 손해보험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2024년 말 강호동 회장은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미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송춘수를 직접 NH농협손해보험 대표로 발탁했다.
송춘수가 경상남도 합천 출신으로 강호동 회장과 같은 경상도 출신이기도 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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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손해보험 본사 전경
NH농협손해보험은 2024년 하반기 손해보험사 평균치 이상의 보험금 부지급률을 기록했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금 청구 대비 지급을 거절한 건의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금 지급에 소극적이었다는 뜻이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협회 정회원 손해보험사들의 보험금 부지급률 평균은 2024년 하반기 기준 1.43%로 집계됐다.
NH농협손해보험의 2024년 하반기 보험금 부지급률은 1.8%로 업계 평균치를 웃돌았다.
청구 이후 해지비율도 높았다.
NH농협손해보험의 2024년 하반기 청구 이후 해지비율은 0.87%로 업계 평균(0.20%) 이상으로 나타났다.
청구 이후 해지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 청구를 한 뒤 일정 기간 안에 해당 보험계약을 해지한 비율을 의미한다.
보험금 청구 뒤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 통상 해지율이 높다.
이에 청구 이후 해지비율이 높다는 건 소비자 불만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라인 인사’ 의혹
송춘수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라인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024년 말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송춘수를 직접 NH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선임했다.
기존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임기는 1년 이상 남아있었다. 하지만 강호동 회장은 서국동 전 대표뿐 아니라 임기가 남아있는 다른 NH농협금융 계열사 대표에게도 일괄 사임토록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송춘수 선임을 놓고 강호동 회장의 신임이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2022년 NH농협손해보험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직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송춘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점에서도 중앙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임명됐다는 시각이 나온다.
송춘수는 경상남도 합천 출신으로 강호동 회장과 같은 경상도 출신이기도 하다.
송춘수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오른 뒤인 2025년 2월 강호동 회장은 NH농협손해보험 본사를 직접 방문했다.
이후 송춘수 등 임직원과 조찬을 들며 ‘범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독려하는 등 공식적으로 계열사 사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뢰가 두터워 보인다는 점에서 ‘라인 인사’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송춘수가 오랜 시간 보험업에 몸담은 보험 전문가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데 따른 선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정책보험 관리 미비
NH농협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4년 별도기준 순이익 1036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8.6% 줄어든 것이다.
자연재해(태풍, 폭염 등)로 인한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증가, 대형 축사 사고 등 정책보험 손실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이 판매와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2023년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은 107.5%, 2024년 약 97.4%로 파악됐다.
이는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이 수취 보험료 가운데 약 97.4%에 달했다는 의미다.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은 2020년 149.7%에서 2021년 74.2%, 2022년 65.2%로 하락했지만 2023년 크게 오른 뒤 100%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상기후 등으로 재해 발생 빈도와 심도가 커지고 가입률이 늘며 보험금 지급 건수가 늘어서다.
일각에서는 NH농협손해보험의 손해율 관리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농가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보험사인 NH농협손해보험에만 맡기기엔 규모가 커져 농가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기 부족하단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앞서 2023년 국정감사에서 농작물재해보험 보상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10월11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범위를 확대해 농가가 재해나 병충해로 농작물 피해를 봤을 때 보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농작물재해보험의 높은 자기부담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축재해보험의 경우 2022년 농가 손해액 중 자기부담금 비율은 11.5%, 농기계 종합보험의 경우 7.6%”라며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43.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농장물재해보험 사업 주체는 농림축산식품부”라며 “재해보험 보상범위를 정하는 곳이 농협손해보험이 아니다”고 말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운영만 맡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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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월10일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과 충북 청주에서 신상품 1호 가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손해보험 >
2007년 농협중앙회 농작물보험사업팀 팀장으로 일했다.
2008년 농협중앙회 생명보험관리팀 팀장을 맡았다.
2011년 농협중앙회 보험자산관리팀 팀장이 됐다.
2012년 NH농협손해보험 총무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NH농협손해보험 상품고객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 NH농협손해보험 경남지역총국 총국장을 지냈다.
2016년 NH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 NH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NH농협손해보험 법인영업부 부장이 됐다.
2022년 NH농협손해보험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25년 1월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마산중앙고등학교를 나왔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송춘수는 2025년 1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연간 총보수액이 산출되지 않았다.
NH농협손해보험 지분은 농협금융지주가 100% 보유하고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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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5월29일 경기 이천에서 농번기 일손돕기를 실시하며 복숭아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 NH농협손해보험 >
“디지털 기술 내재화를 통한 상담 품질 개선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25/05/23, KSQI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뒤)
“축사 화재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선제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적 캠페인으로 축산농가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5/05/15, ‘축사 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에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NH농협손해보험이 적극 지원하겠다.” (2025/04/22, 산불피해 복구 일손돕기에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자.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NH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 (2025/04/18, ‘2025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에서)
“윤리경영 실천결의를 통해 건전한 직장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로써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NH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 (2025/03/19,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쌀 소비를 위한 활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02/07, 농협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독려 자리에서)
“추위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다.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하겠다.” (2025/01/20, 설 명절 취약계층 대상 설 꾸러미를 전달하며)
“변화와 혁신으로 NH농협손해보험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농업·농촌과 함께하는 NH농협손해보험의 정체성을 인식하자.” (2024/12/31, 대표이사 취임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