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성과급과 관련한 직원들의 불만을 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TSMC 직원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를 따라 파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거론된 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대만 TSMC 반도체 공장. <연합뉴스>
27일 대만 연합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과 관련한 메시지를 발표한다.
TSMC가 성과급 보너스를 기존보다 15%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임직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TSMC 일부 임직원은 삼성전자를 뒤따라 대규모 파업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사측과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TSMC 직원들은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회사의 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성과급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불만을 내놓고 있다.
업무가 늘어나고 근무 시간도 길어진 반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웨이저자 회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모든 보너스 지급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6년 1분기 성과급은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30%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7일 열리는 설명회에서 웨이 회장이 임직원에 성과급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보상 체계와 관련한 중장기 방향성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이미 정해져 있던 출장 일정도 취소하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TSMC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TSMC는 전 세계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공급망과 대만 경제에 절대적 영향력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만약 직원들이 성과급 체계에 반발해 파업 사태가 벌어진다면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전자제품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