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283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큰손’ 기관투자자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는 등 ‘조심스러운 강세’로 이번 주 거래가 시작됐다고 바라본다.
 
비트코인 1억2283만 원대 상승,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3459개 추가 매수

▲ 스트래티지 등 일부 기관투자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16% 오른 1억2283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90% 오른 235만9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08% 오른 3096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51% 오른 18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12%)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14%) 유에스디코인(-0.14%) 트론(-0.82%) 도지코인(-2.95%) 에이다(-0.22%)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14일(현지시각) 3459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이는 2억8550만 달러(약 4059억8천만 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전반적 시장 조정과 위험자산 관련 선호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여러 국가 대상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등에 따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스트래티지 등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며 가상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상자산 기반 투자 플랫폼 넥소(NEXO)의 책임 편집자 스텔라 즐라타레바는 “가상화폐 시장은 관세정책에 따른 매도 이후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월요일(14일) ‘조심스러운 강세’로 이번 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관세 동향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가상화폐의 상대적 안정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