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재건축 대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 건축가와 협력한다.

삼성물산은 영국의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조합에 혁신적 설계를 제안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사업비 2조4천억 원에 이르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은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계획됐다.

건설업계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에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 범위를 지키면서도 주거 가치를 한 층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 지연 없이 완성도 높은 단지를 선보이는 대안설계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 극대화와 효율적 주거동 배치, 단지 내 주요 동선 최적화 등을 설계에 반영한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세계적 건축 거장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곳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 건축물을 설계했다.

노만 포스터는 세계 건축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미국건축가협회(AIA) 골드메달, 영국 왕립건축가협회(RIBA) 로얄 골드메달 등 건축계 최고상을 석권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압구정 2구역의 안정적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닦았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압구정 2구역은 대한민국 정점에 새롭게 세워질 미래 자산”이라며 “글로벌 최정상의 주거 명작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