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8일 “6월 FOMC에서 현 수준인 4.25~4.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은 미국의 경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견조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아직 지우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상상인증권 "6월 미국 FOMC 금리 동결 전망", 중동 충돌로 물가 상승 압력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연준 본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최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전망치를 0.1%포인트 밑돌면서 예상보다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유가 급등을 유발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통화정책 변화를 단행하기보다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꼽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서 5월 FOMC에서 “기다림의 비용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내며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제시하지 않은 점도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처럼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연준이 제시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의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 연구원은 “6월 FOMC는 시장이 생각하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과 연준의 괴리도를 체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 “하반기 총 4회의 금리 결정 회의가 남아있어 전망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경감됐다”며 “이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연간 2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이 확산되고 금융시장의 긴장감 역시 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