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등의 치료제 오보덴스(성분명 데노수맙)를 1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국내 출시

▲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제품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오보덴스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다. 프롤리아는 2024년 글로벌 매출 약 6조5천억 원(43억 74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1749억 원에  이른다. 

오보덴스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3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이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오보덴스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고,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두 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오보덴스의 약가는 10만8290원(60㎎/1㎖ 기준)으로 급여 등재됐다.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13% 저렴한 약가이다. 

오보덴스는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각각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이상현 상무(SBKR팀장)은 “오보덴스는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대체제가 아닌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보다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영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전무이사는 “한미약품은 오보덴스 도입으로 골다공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골다공증 치료제의 명가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골다공증 경구제 시장을 선도하는 라본디의 국내 영업∙마케팅 경험을 통해 오보덴스는 다양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근거 중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