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특사단 단장으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을 임명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도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왼쪽부터),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 |
우 수석은 "
박용만 단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이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의 대표를 맡으신 이력이 있다"며 "미국에서 보더라도 경제인과의 만남이 훨씬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 판단해서 (특사단장 제안을) 말씀드렸고, 본인이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기업인 출신인 박 전 회장의 글로벌 경영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세 협상을 돕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회장은 2022년 이 대통령과 만나 '만문명답'(
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라는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특사단장으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원으로 내정한 바 있으나 이 가운데 김우영 의원을 제외한 두 명을 교체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