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증익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DB증권은 17일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영원무역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원무역> |
영원무역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9900억 원, 영업이익은 166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620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는 달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29%로 같은 기간 1%p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까지 영원무역의 달러 오더 역성장,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대한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매출 상위권 브랜드로부터 수주가 견조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캇(Scott)은 원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 늘고, 영업적자 300억 원을 추정한다.
전기자전거에 대한 할인판매가 적극적으로 진행되며 재고가 원활하게 소진되고 있다.
스위스프랑 기준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1분기 대비 축소되겠지만, 환율 상승효과로 원화 기준 영업적자 규모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 영원무역의 주가의 발목을 붙잡았던 부분은 Scott의 과잉재고 이슈였는데, 1년간에 걸쳐 적체 재고를 적극적으로 소진한 결과 해당 사업부 적자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다.
본업인 OEM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 회복세로 진입했다.
다만, 수출 관세 영향으로 바이어의 생산단가 인하 압력이 상존한다. 영원무역은 메인 바이어 내 높은 생산 점유율을 기반으로 물량 확대를 통한 마진 방어에 집중할 전망이다.
허제나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증익 구간으로 진입이 예상되는 바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3조8500억 원, 영업이익은 36.0% 증가한 42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