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홈플러스가 서울 중랑구에 있는 매장을 매각해 대출금을 조금 갚았다.
홈플러스는 18일 서울 중랑구 신내점 매각대금으로 메리츠금융그룹 대출금 가운데 51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 홈플러스가 서울 중랑구 신내점 매장을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 대출금 가운데 51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연합뉴스> |
홈플러스는 법원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부터 신내점 매각을 진행해왔는데 15일 관련 계약을 마무리했다.
홈플러스는 “법원으로부터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를 받아 신내점 매각대금으로 메리츠금융 대출 일부를 변제했다”며 “이번 변제는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을 조기 상환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024년 5월 메리츠금융그룹과 매장 62곳을 담보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12개월 안에 2500억 원을 조기 상환해야 한다는 특약이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으로부터 빌린 금액 가운데 850억 원을 이미 상환했다.
메리츠금융 대출금 잔액은 1조1천억 원대로 줄었다.
홈플러스는 신내점을 매각하면서 직원 고용을 100%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영업점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전환배치하고 별도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지불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