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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미국 중간선거 결과 주시한다, 최주선 삼성SDI 10조 투자 향방의 핵심 변수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5-27 16: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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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연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확보할 10조 원의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의 배터리 설비투자 계획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배터리 미국 중간선거 결과 주시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07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주선</a> 삼성SDI 10조 투자 향방의 핵심 변수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연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할 10조 원의 투자 향방에 미국 중간선거가 핵심 변수가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살아난다면 각형 배터리를 앞세운 삼성SDI가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배터리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올해 11월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변화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이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친환경 산업 지원 기조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가 폐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 부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 아직 남아있는 IRA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거나, 전기차 구매 보조금 부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법안을 제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 내 배터리 탈중국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삼성SDI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내 비중국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은 삼성SDI뿐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각형 배터리의 입지가 크지 않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 선거 이후 보조금이 부활하고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전략을 다시 추진하면, 각형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 선거 결과는 최 사장의 북미 투자 방향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삼성SDI는 수요 부진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에 빠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배터리 미국 중간선거 결과 주시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07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주선</a> 삼성SDI 10조 투자 향방의 핵심 변수
▲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공장 조감도. <스타플러스에너지>

삼성SDI는 지난 2월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0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북미 공장 가동률이 50%를 밑돌자, 현재 공장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설립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 1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 LFP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해 올 하반기 가동한다. 또 현재 건설중인 SPE 2공장도 전기차 배터리가 아니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건설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중간 선거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난다면 SPE 2공장을 ESS용 배터리가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건설하는 데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지연되고 있는 GM과의 합작사 ‘시너지셀’ 공장 건설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면, 삼성SDI는 미국 공장을 LFP배터리 생산라인을 재편하는 동시에 유럽으로 설비투자 발길을 옮겨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유럽에서는 중국 배터리 기업이 각형 배터리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회사는 헝가리 공장을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중심으로 재구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활용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유일한 각형 배터리 생산기업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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