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 3일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고 있는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올해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BNK투자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 2조3천억 감소 전망"

▲ 올해 현대차 실적 전망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25%가 반영돼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 주가도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현대차 주가는 18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 우려가 있지만 현지 생산 확대와 가격 인상 등으로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반기 테크데이로 미래 신사업 가치에 대한 적정가치 배수(밸류에이션) 반영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43조8979억 원, 영업이익 3조68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0% 늘고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환율효과와 제품 조합(믹스)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상반기 안에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테크데이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CEO 인베스터데이는 하반기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테크데이 개최는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 보여진다”며 “2분기부터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이 2조3천억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실적 전망치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