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의 내년 연임이 불투명해 보인다.
윤석열 전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낸 최 사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로 새 정권이 6월 출범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2년 임기를 마친 후, 연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지난해 취임 첫해 실적도 부진한 데다, 올해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긴 어렵다는 점도 연임 실패에 무게를 싣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77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 순이익 2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4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5% 줄고, 영업이익은 변동이 없으며, 순이익은 17.3% 감소하는 것이다.
최 사장은 동아일보, SBS 기자 출신으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부름을 받아 홍보수석 비서관 등으로 일한 뒤, 2023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낙점됐다.
최 사장은 이같은 논란을 실적 개선 등 경영능력으로 입증해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취임 첫 해인 2024년 실적은 부진했다.
회사는 2024년 별도기준 매출 7063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 순손실 1233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7.2% 감소하고, 순손실 폭은 56% 확대됐다.
최 사장은 최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상반기 중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상품을 출시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PTV 서비스인 ‘스카이라이프인터넷TV’ 출시해 신규 가입자를 10만 명까지 확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일부 스포츠 채널 사업자들이 AI 카메라 도입을 통한 중계 사업을 검토했지만 수익성 문제로 사업을 중단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회사의 AI 스포츠 중계 사업 성장성에 대해 회의적은 시각을 보였다.
현재 IPTV 가입자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 IPTV 상품도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군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실질적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정부는 2023년 KT 구현모 전 대표이사의 연임에 대해 소유 분산 기업의 '내부 카르텔' 세력이라며, 국민연금을 통해 연임 포기를 압박했다. 결국 구 전 대표는 후보에서 사퇴했고, 현재 김영섭 사장이 새로운 KT 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윤석열 정부가 KT를 마치 공기업처럼 다루며, 대표 선출에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KT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에는 대놓고 정권 인사를 앉히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키웠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영범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조기 사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 역대 사장 가운데 박근혜 정부 때 역시 SBS 출신으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이남기 전 사장은 2014년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선임된 이후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12월 스스로 사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사장 연임) 인사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윤석열 전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낸 최 사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로 새 정권이 6월 출범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2년 임기를 마친 후, 연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실적 악화, 6월 정권 교체에 따라 내년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KT스카이라이프 >
게다가 지난해 취임 첫해 실적도 부진한 데다, 올해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긴 어렵다는 점도 연임 실패에 무게를 싣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77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 순이익 2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4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5% 줄고, 영업이익은 변동이 없으며, 순이익은 17.3% 감소하는 것이다.
최 사장은 동아일보, SBS 기자 출신으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부름을 받아 홍보수석 비서관 등으로 일한 뒤, 2023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낙점됐다.
최 사장은 이같은 논란을 실적 개선 등 경영능력으로 입증해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취임 첫 해인 2024년 실적은 부진했다.
회사는 2024년 별도기준 매출 7063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 순손실 1233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7.2% 감소하고, 순손실 폭은 56% 확대됐다.
최 사장은 최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상반기 중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상품을 출시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PTV 서비스인 ‘스카이라이프인터넷TV’ 출시해 신규 가입자를 10만 명까지 확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일부 스포츠 채널 사업자들이 AI 카메라 도입을 통한 중계 사업을 검토했지만 수익성 문제로 사업을 중단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회사의 AI 스포츠 중계 사업 성장성에 대해 회의적은 시각을 보였다.
현재 IPTV 가입자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 IPTV 상품도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군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실질적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 최영범 KT스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스포츠 중계 사업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눈에 띄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KT스카이라이프 >
윤석열 전 정부는 2023년 KT 구현모 전 대표이사의 연임에 대해 소유 분산 기업의 '내부 카르텔' 세력이라며, 국민연금을 통해 연임 포기를 압박했다. 결국 구 전 대표는 후보에서 사퇴했고, 현재 김영섭 사장이 새로운 KT 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윤석열 정부가 KT를 마치 공기업처럼 다루며, 대표 선출에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KT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에는 대놓고 정권 인사를 앉히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키웠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영범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조기 사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 역대 사장 가운데 박근혜 정부 때 역시 SBS 출신으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이남기 전 사장은 2014년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선임된 이후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12월 스스로 사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사장 연임) 인사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