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은 29일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2조3151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적 3분기보다 13.2%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3천억으로 13% 증가, 역대 최고

▲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계열사의 고른 성장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이끌었다.

NH농협은행 순이익이 1조61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5766억 원으로 23.3%, NH농협생명은 2478억 원으로 37.1%, NH농협손해보험이 1518억 원으로 59.7%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이에 따라 비은행 계열사의 손익 비중이 9월 말 기준 39.6%로 지난해 9월 말보다 5.3%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비이자이익 개선세가 컸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과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늘어났다.

농협금융 이자이익은 6조40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8%, 비이자이익은 1조5563억 원으로 11.7%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10.09%와 0.64%로 2분기보다 1.48%포인트와 0.09%포인트씩 낮아졌다.

부실채권(NPL)비율은 0.64%로 6월말(0.59%)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농협금융은 농업과 농촌, 농업인 지원을 늘리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3분기 누적 458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4%(888억 원) 늘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연결기준 2조5300억 원 수준이다.

농협금융은 이밖에 내부통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10월 책무구조도 도입과 업계 최초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2025년 상반기) 등 업무 과정과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사고 예방에 특단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