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경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보수통합을 위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경쟁력 여론조사를 했는데 제가 한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7%포인트 우위였다”며 “자세히 봤더니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부·울·경과 TK(대구·경북)에서 저는 이 후보를 이기는데 한 후보는 이 후보를 이기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한 후보를 향해 “그동안 좋은 자리도 많이 하셨는데 보수 통합을 위해서 이번에 대통령 후보는 그만 두시고 헌신하시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물었다.
한 후보가 “저는 나 후보님의 정치를 응원하겠다”라고 하자 나 후보는 “(사퇴) 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나 후보는 “헌신하거나 희생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한 번 헌신하시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까싶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4년 7월 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나 후보의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을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 후보가 개헌하기 위해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한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설전도 펼쳐졌다.
한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이 62%라는 여론조사를 언급한 뒤 “(홍 전 시장은) 2030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한 번에 하자고 한다”며 “정권 후반부에 힘이 빠졌을 때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대통령 임기 3년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임기 단축은) 대선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며 “대선에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데 3년 하려고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경쟁력 여론조사를 했는데 제가 한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7%포인트 우위였다”며 “자세히 봤더니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부·울·경과 TK(대구·경북)에서 저는 이 후보를 이기는데 한 후보는 이 후보를 이기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한 후보를 향해 “그동안 좋은 자리도 많이 하셨는데 보수 통합을 위해서 이번에 대통령 후보는 그만 두시고 헌신하시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물었다.
한 후보가 “저는 나 후보님의 정치를 응원하겠다”라고 하자 나 후보는 “(사퇴) 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나 후보는 “헌신하거나 희생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한 번 헌신하시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까싶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4년 7월 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나 후보의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을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 후보가 개헌하기 위해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한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설전도 펼쳐졌다.
한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이 62%라는 여론조사를 언급한 뒤 “(홍 전 시장은) 2030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한 번에 하자고 한다”며 “정권 후반부에 힘이 빠졌을 때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대통령 임기 3년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임기 단축은) 대선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며 “대선에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데 3년 하려고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