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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허윤홍 부실 계열사 매각으로 반등에 힘 싣는다

김현수 기자 wisewat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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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부실 계열사 매각을 통해 2027년 수익성 반등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허윤홍 부실 계열사 매각으로 반등에 힘 싣는다
▲ GS건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허윤홍 GS건설 대표이 사장은 부실 계열사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2일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실적을 종합해 보면 GS건설의 3분기 수익성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442억 원, 영업이익 955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 35.7% 줄어든 규모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99억 원과 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43.6% 감소했는데 부진한 모습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낮아졌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3.29%로 지난해 같은 기간(4.02%)보다 0.73%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대형 건설사 별로 3분기 영업이익률 개선 수치를 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2.6%p, 현대건설 1.6%p, 대우건설 6.9%p, DL이앤씨1.0%p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설사들이 모두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는 동안 GS건설만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곳은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였다.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총이익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9.2%)보다 4.7%포인트 낮아졌고, 인프라사업본부는 -4.5%를 기록했다. 주요 해외 사업장의 공사 지연과 잠재적 손실을 선반영한 영향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의 잠재적 위험이 정리되어 내년부터 실적이 정상궤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GS건설은 연말까지 잠재 위험 요인을 정리하고 2027년부터 정상적 원가율 관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수익성 회복을 위해 GS건설은 부실 계열사 정리에도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 10월28일 경영난에 빠져 휴업에 들어간 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매각에 다시 나선 것이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로 허윤홍 대표가 신사업 부문 부사장으로 있었던 2020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설립했던 회사다.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해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부진에따른 배터리 시장의 침체로 에너지머티리얼즈의 사업도 부진에 빠졌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설립 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순손실을 내고 있었다. 특히 2025년에는 90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GS건설 아래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순손실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에너지머티리얼즈에 지속해서 자금을 투입하고 있었다. 지난 2월10일 에너지머티리얼즈에 140억 원을 대여하며 해당 회사에 대한 GS건설의 대여금 잔액은 230억 원으로 늘었다.

이렇듯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던 부실 계열사를 서둘러 정리한다면 GS건설의 2027년 수익성 반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2025년부터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열사 정리를 이어왔다. 2025년 8월에는 수처리 기업 GS이니마를 매각했다. 이에 앞서 2025년 6월에는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던 영국 모듈러 건설업체 엘리멘츠 유럽을 청산했다.
 
GS건설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허윤홍 부실 계열사 매각으로 반등에 힘 싣는다
▲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2025년부터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회사 정리를 이어왔다. 2025년 8월에는 수처리 기업 GS이니마를 매각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던 영국 모듈러 건설업체 엘리멘츠 유럽의 청산 절차를 시작했다. <GS건설>

에너지머티리얼즈 매각 추진도 이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GS건설은 앞서 2025년 에너지머티리얼즈 매각을 시도했다가 이루지 못했는데 올해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

허 대표는 본인이 직접 설립했던 자회사까지 정리하며 재무 안정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GS건설은 2026년 6월 말 기준 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77.65%를 쥐고 있으며 장부가액은 1098억 원이다. 이를 매각하면 운영비 등 추가 손실을 막고 부채비율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활용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경영효율화와 재무건전성 강화라는 경영 기조에 맞춰 에너지머티리얼즈 매각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며 “사업성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GS건설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실 계열사 정리가 마무리된다면 GS건설의 2027년 수익성 반등 가능성에도 힘이 더해질 수 있다.

GS건설은 GS그룹이 추진하는 동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프로젝트에 힘입어 2027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7년에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GS건설의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해데이터센터가 2027년 중 착공이 예상돼 있으며 고양과 부산, 서울 구로구에 착공을 앞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는 모두 3조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동해 데이터센터 관련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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