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 행사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발표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은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이자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서 언급된 ‘K-이니셔티브’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은 ‘모방’으로 성공했던 산업화 시대와 달라진 만큼 국가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 산업화의 위대한 성취를 달성했다”며 “성공방정식은 간단했다. 실증된 '성공의 법칙'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대가 급변하면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더는 모방할 대상도 없고 따라야 할 정답도 없으며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중심 사회의 한계를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사회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마저 파괴되며 더 큰 위기를 맞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저력으로 위기 극복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국가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 3년 만에 민주주의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고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위기는 기회와 동행한다. 반만년의 역사는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만든 위기에 평범한 민초들이 맞서 이겨온 서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국민은 새 길을 내기 위해 익숙한 옛길을 과감히 폐쇄할 준비가 됐다”며 “내란종식은 첫걸음에 불과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이 약육강식 세계질서의 격랑을 극복하고 세계의 표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