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단독 입찰' 방배신삼호 도열 인사, 사업조건에 자신감

▲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원 대상 도열 인사를 진행하는 모습. < HDC현대산업개발>

[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정상화 기로에 놓인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우수한 조건을 내걸고 조합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현장에서 조합원 대상 도열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배신삼호를 반포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다짐과 조합원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반포 엘루체 컨벤션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 홍보설명회도 열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독 입찰임에도 정경구 대표이사 사장과 임원진이 직접 참석해 사업 추진을 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조합원의 신뢰에 반드시 실익으로 보답해 방배신삼호를 반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며 “시공을 너머 인허가부터 준공, 사후관리까지 HDC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은 오는 26일 열릴 시공사 선정 총회가 사업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총회에서는 대의원 54명 가운데 12명의 해임안도 다뤄지는데 이 안건이 가결되면 대의원회가 정족수인 49명에 미달해 제대로된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1달여 동안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직무대행 교체 등 혼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조합은 다음날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되면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뒤 사업에 본격적으로 추진력이 생기는 셈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에 △3.3㎡당 공사비 876만 원 △사업비 조달금리 CD+0.1%(고정)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천억 원 등의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이외 계약이행보증, 책임준공확약,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을 더해 단독 입찰임에도 인근 경쟁사업지와 비교해 우수한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6개 동, 920여 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 제안은 분양가상한제, 고금리 시장 등 현실적 제약을 고려한 조합원 중심 설계”라며 “책임준공과 계약이행보증은 물론 제안 내용 전반을 대형 로펌을 통해 공증받아 진정성과 실행력을 담보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