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의 호텔사업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중장기적으로 호텔신라의 기초체력은 호텔사업부가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부의 역량 강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IBK투자 "호텔신라 기초체력은 호텔사업부가 견인, 역량 강화 행보에 주목"

▲ 호텔신라 호텔사업부의 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31일 개장 예정인 강원 신라모노그램 강릉 전경.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2분기에 호텔&레저부문에서 영업이익 200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후퇴한 것이지만 IBK투자증권의 실적 추정치를 상회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와 구조적인 호텔 객실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객실단가와 투숙율 모두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의 방문객 감소세가 완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남 연구원은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호텔사업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7월 말 강원 강릉에 신라모노그램을 여는 데 이어 올해 말 중국 시안에도 신라모노그램을 연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의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급 브랜드다. 어퍼업스케일이란 객실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을 일컫는 말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관련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제주도 서귀포 숙박시설 증가가 제한되고 있고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제주시장 수요 회복 가능성도 높은 만큼 제주호텔 실적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이날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28일 호텔신라 주가는 4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