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총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을 위해 주주환원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9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상상인증권 "우리금융 추가 주주환원 기대,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 개선이 관건"

▲ 우리금융지주가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우리금융그룹>


전날 우리금융지주 주가(한국거래소 기준)는 2만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양·ABL생명보험 편입 뒤 자본비율 감소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다”며 “이는 추가 주주환원을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6%다. 1분기 말보다 0.31% 상승했다.

특히 약 0.31%로 추정되는 동양·ABL생명 편입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분을 모두 상쇄한 수준이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감소 등이 보통주자본비율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40%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1500억 원에 더해 약 900억 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 같은 추가 주주환원이 실현되려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약 0.04%, 자회사 편입에 따른 하락 영향을 감안하면 약 0.09% 추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점과 타 금융지주의 선제적 주주환원 강화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 환원은 투자매력 유지를 위한 합리적 선택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